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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도시' 출신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임기 내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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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도시' 출신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임기 내 공약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3.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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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말의 도시’에서 태어난 인물이 말산업을 총괄하는 수장이 됐다.

김우남(66) 한국마사회 제37대 회장은 4일 취임식을 가졌다.

김낙순 회장 후임인 김우남 회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출신이다. 세화고, 제주대 등 학교까지 제주에서 나왔다. 6‧7대 도의회의원, 17~19대 국회의원(제주시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2월 차기 회장을 공개모집했다. 김우남 회장은 임원추천위원회 평가에서 임성한 전 마사회 경영지원본부장, 박양태 전 마사회 경마본부장 등을 제쳤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다.

김우남 회장은 “온라인 발매 도입과 고객 친화적 환경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장 직속의 경마산업발전위원회를 설치, 지속가능 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 마권 발매는 마사회의 숙원사업이다. 승마투표권을 전자적 형태로 발매하는 방식을 포함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을 대표발의했던 김 회장이 임기 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김 회장은 “승마산업 등 말산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산업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경영혁신과 공정한 조직 운영, 노사간 협력을 통해 경영의 안정성 확보와 미래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2월부터 4개월 동안 경마가 중단됐다. 6월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했으나 경기운영비, 상금으로 지출이 막대해 말산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국민친화적 사업 발굴과 민간의 경쟁력 강화,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함께’하는 말산업 육성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산업이 위태로운 가운데 중책을 맡은 김우남 회장은 3년간 마사회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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