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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 합류' 달이 뜨는 강, 휴방 없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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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 합류' 달이 뜨는 강, 휴방 없이 달린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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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주연 배우를 교체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편성 변경 없이 방영을 이어간다. 논란 이후 공백 없이 7회 방송부터 '뉴(NEW) 온달'이 열연할 예정이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주연 온달 역을 맡은 배우 지수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게시자 A씨는 "지수는 또래보다 큰 덩치로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수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사과했다.

 

배우 나인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나인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학폭 의혹이 불거진 뒤 SNS, 온라인 커뮤니티, KBS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지수 하차 요구, 드라마 편성 취소 등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고심하던 제작진은 결국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5일 공식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배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전체 촬영의 95% 이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논의한 결과 다음 주 방송 예정인 7, 8회에서는 해당 배우의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고, 이후 방송분은 배역 교체 후 재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배우 나인우의 캐스팅 소식도 전했다. 극중 나인우가 연기할 온달은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으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여인 평강(김소현 분)을 위해 칼을 잡는 인물이다.

 

[사진=빅토리콘텐츠 제공]
[사진=빅토리콘텐츠 제공]

 

앞서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 9회부터 시청자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작진은 "7회 방송부터 나인우의 온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나인우가 지난 주말 촬영에 바로 투입됐고, 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 7회부터 재촬영 및 재편집을 진행한 것.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 해맑은 표정으로 온달 그 자체가 된 나인우가 담겨있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와 깔끔한 옷차림에 진지한 표정까지 더해진 또 다른 사진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달이 뜨는 강' 측은 "시청자분들에게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드리기 위해 나인우의 등장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준 타 연기자들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는 순간 '온달이다'라고 현장 모든 이들을 감탄하게 한 나인우 표 온달을 기대하며 7회 방송을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1994년 생으로 올해 27세인 나인우는 2015년 영화 '스물'로 데뷔했다.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꽃길만 걸어요', '쌍갑포차', '철인왕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달이 뜨는 강' 제작진은 앞서 "큰 키와 순수한 미소를 겸비한 나인우가 온달 역할에 제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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