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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 수원더비 이모저모, #벤투 #마사 #안지현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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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 수원더비 이모저모, #벤투 #마사 #안지현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3.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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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5년 만에 '수원 더비'가 성사됐다. 수원FC가 K리그2(프로축구 2부)에서 승격하면서 국내 프로축구에서 유일하게 같은 행정구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 간 맞대결이 열렸다.

10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수원 삼성 간 2021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매치업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중은 10%밖에 입장하지 못했지만 취재진 60여 명이 몰리고, 여러 인사들이 자리해 수원 더비가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실감케 했다.

이날 스카이박스에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방문해 선수들을 관찰했다. 수원 삼성에서 최근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한석종, 오른쪽 윙백 김태환은 물론 과거 소집훈련에 호출한 바 있는 수원FC 공격형 미드필더 한승규 등을 지켜보기 위함이었을 터.

5년 만에 수원 더비가 펼쳐졌다. [사진=연합뉴스]

공교롭게 이날은 대한축구협회(KFA)에서 10년만에 A매치 '한일전'이 성사됐음을 알린 날이었다. A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2011년 방문경기 이후 동아시안컵 등 국제대회가 아닌 순수한 의미의 한일전은 10년 만이다. 

또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에 앞장선 뒤 강원FC로 이적한 미드필더 마사가 관중석에서 전 소속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마사는 이제 '병수볼'의 구성원이 됐지만 최근 갈비뼈 부상을 입어 최소 4주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강원의 하루 앞서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 만큼 이날 마사는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아 친정팀의 라이벌 매치에 힘을 보탰다.

한편 관중석에는 스타 치어리더로 꼽히는 안지현이 수원FC 응원단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홈 팬들을 맞기도 했다. 

이밖에 수원 삼성의 레전드이기도 한 박건하 감독이 과거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생기기 전 안방으로 누볐던 수원종합운동장을 적장이 돼 다시 찾게 된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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