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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 새소년·기프트, 스크린을 뚫는 에너지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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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 새소년·기프트, 스크린을 뚫는 에너지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1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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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이 대중을 밴드 새소년과 기프트의 음악과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긴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음향이 매개체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라이브 콘서트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 미디어 데이에 밴드 새소년, 기프트와 대중음악평론가 김윤하가 참석해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콘서트가 공연 문화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CJ문화재단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을 와이드 스크린과 입체 사운드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AZIT LIVE PREMIUM)을 선보인다.

첫 번째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 스크린 콘서트의 주인공으로는 한국 대표 인디 스타 ‘새소년(튠업 18기)’과 차세대 밴드 ‘기프트(튠업 21기)’가 출연해 관객들에게 생생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날 새소년과 기프트는 현장에서 함께 라이브 콘서트를 관람했다. 새소년 황소윤은 "저희가 촬영한 영상을 영화관에서 본 건 처음"이라며 "그 때 당시 연주했던 기분과 에너지도 느껴져서 재밌었다"고, 기프트 이주혁은 "많은 스태프들이 모인 가운데 촬영한 것도 처음인데, 앉아서 연주한 것을 직접 보니까 재미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에서 나아가 '새로운 개념의 공연'으로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은 단순 콘서트 실황 중계나 녹화 영상 상영과는 차별점을 두고, 뮤지션들의 음악과 개성을 살린 세트에서 1시간 가량의 라이브와 인터뷰를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에 담아냈다.

CJ 문화재단 측은 첫 번째 주자로 새소년과 기프트를 선정한 것에 대해 "튠업 뮤지션 중에 제작진과 함께 선정하게 됐다"며 "개봉을 할 때쯤, 음악 계획이 있는 걸 중점으로 뒀다. 이걸 계기로 뮤지션이 넓은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사에서는 팀의 개성을 담아낸 세트에서 라이브 하는 새소년과 기프트를 볼 수 있었다. 보컬의 숨소리까지 담아낸 생생한 현장감과 곡의 흐름에 따라 집중도를 높이는 연출이 돋보였다.

새소년은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을 통해 실제 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황소윤은 "긴 시간 한 번에 촬영하는 콘서트 영상을 꼭 촬영하고 싶었다. 마침 아지트에서 제안을 주셨고,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게 됐다"며 "최대한 공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한의 멘트로 긴 호흡을 가져가려고 했다. 실제 공연에서는 호응 유도나 멘트를 하게 되는데, 좀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앨범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며 "처음 보는 관객들도 영화관에 오셔서 음악을 즐기고 저희의 호흡을 따라가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기프트는 "공연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무대가 절실한 기회라는 걸 알아가고 있는 와중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해가 점점 떠오르면서 겨울에서 봄이 되는 듯한 시간 전개가 담겼다. 시사회에서 보여드린 1부는 작년에 저희가 힘들고 침체돼있을 때 마음을 겨울, 새벽에 빗대어 표현했다. 2부는 더 화사해지고 음악도 희망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날 새소년과 기프트는 오프라인 공연이 열리지 못하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전하기도 했다. 기프트 김형우는 "라이브 클럽 문화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셔서 그 문화를 지키려고 유지하려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초에 정말 많이 무너졌다"며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면 고향 땅에 온 것처럼 마음이 정말 편한데, 그런 공간 자체가 유지가 어려워 사라진다는게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새소년 황소윤은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저희가 밴드로서 꾸준히 공연하고 보여드리는게 이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으로 시작됐던 비대면 콘텐츠는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하며 나아가 새로운 공연 트렌드가 되고 있다.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 역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지원을 강화하며 국내 인디 음악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새소년 황소윤은 "새로운 시도다. 비단 코로나19로 시작된 콘텐츠가 아니라 영상 매체를 통해서 잘 관람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연을 보는 것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관에서 상영하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이 영상을 틀 수 있는 곳은 영화관'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CJ문화재단 측은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은 아지트 라이브 유튜브 콘텐츠의 일환이다. 이번엔 영화관에서 개봉을 했지만 앞으로도 문화산업 변화에 대응해 적합한 플랫폼을 찾아서 대중을 만나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은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스크린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CGV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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