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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의외의 탈락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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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의외의 탈락자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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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박희영, 골키퍼 윤사랑 제외…박은선·지소연·여민지 등 공격진 구성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다음달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의외의 탈락자가 나오긴 했지만 대체로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다.

지난 8일 경기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훈련을 받은 선수 가운데 골키퍼와 미드필더에서 각 한 명씩 빠졌다.

당초 윤덕여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뽑은 뒤 3명을 걸러낼 계획이었지만 이영주(부산 상무)가 7일 WK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먼저 탈락하면서 그 숫자는 2명으로 줄었다.

▲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15일 캐나다 여자월드컵 출전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파주NFC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25명의 훈련 선수 가운데 골키퍼와 필드 플레이어에서 1명씩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미드필더 이영주가 일찌감치 탈락함에 따라 수비수에서 1명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렇지 않아도 수비수에 9명의 선수가 있었기에 이같은 예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윤덕여 감독은 의외로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을 제외했다. 박희영은 2010년 20세 이하 FIFA 여자월드컵 3위 주역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하고 빠른 스피드를 자랑, 대표팀에 들 것이 확실했던 선수였다.

박희영의 제외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로는 풍부한 공격진에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윤덕여 감독의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에는 박은선(로시얀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정설빈, 유영아(이상 인천 현대제철) 등 탄탄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수비수를 9명이나 데리고 가는 것은 역시 방어라인을 더욱 단단히 하면서 심서연(이천대교)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릴 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일주일의 훈련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중복 포지션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활용과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여민지(사진)는 지소연, 박은선, 정설빈 등과 함께 캐나다 여자월드컵 대표팀에서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 DB]

골키퍼에서는 윤사랑(화천 KSPO)이 제외됐다.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와 전민경(이천대교)이 일찌감치 낙점을 받은 가운데 세번째 골키퍼로 윤영글(수원FMC)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 단장에 정해성 심판위원장을 선임했다.

최종엔트리를 확정한 여자대표팀은 16일 파주NFC에서 능곡고와 연습경기를 갖고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일 미국 뉴저지로 출발하는 여자대표팀은 31일 미국, 다음달 3일 프로팀인 스카이 블루FC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다.

■ 캐나다 여자월드컵 최종 엔트리

▲ GK=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전민경(이천대교) 윤영글(수원FMC)
▲ DF=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은미 심서연 황보람(이상 이천대교) 송수란(대전 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FMC) 김수연(화천 KSPO)
▲ MF=조소현 전가을(이상 인천 현대제철) 권하늘(부산상무) 강유미(화천 KSPO)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 FW=정설빈 유영아(이상 인천 현대제철) 박은선(로시얀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 지소연이 박은선, 여민지 등과 함께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함에 따라 최상의 공격 조합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스포츠Q DB]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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