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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FA 이적생, 거액 몸값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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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FA 이적생, 거액 몸값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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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프로야구 개막 D-2 핫이슈] ④ 자유계약선수 - 한화 이용규·정근우 '테이블세터' 활약 관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9일 개막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의 가장 큰 특징은 거액의 몸값을 받고 팀을 옮긴 자유계약선수(FA)가 유난히 많다는 점이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끝난 뒤 FA 대상자 21명 가운데 권리를 신청했던 선수는 모두 16명. 이 가운데 윤석민(28·볼티모어)은 미국으로 떠났고 장원삼(31), 박한이(35·이상 삼성), 이병규(40), 권용관(38·LG), 강민호(29), 강영식(33·이상 롯데), 박정진(38), 한상훈(34), 이대수(33·이상 한화) 등 9명은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6명의 FA 이적생이 워낙 '대어'들이라 각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올시즌 프로야구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요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

[FA 이적생 현황]

이름 소속팀 (전소속팀) 계약조건 올해 연봉
이용규 한화 (←KIA) 4년 67억원 7억원
정근우 한화 (←SK) 4년 70억원 7억원
이종욱 NC (←두산) 4년 50억원 5억원
손시헌 NC (←두산) 4년 30억원 4억원
최준석 롯데 (←두산) 4년 35억원 4억원
이대형 KIA (←LG) 4년 24억원 3억원

◆ 이용규-정근우 앞세운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림?

한화는 팀내 3명의 FA를 모두 잡으면서 정근우(32)와 이용규(26)를 모두 영입, FA 시장의 큰 손이 됐다. 이들을 데려오는데 무려 137억원을 썼다. 물론 류현진(27·LA 다저스)을 보내고 챙긴 이적료에서 나왔다.

이용규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나 시범경기에서 두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정근우는 8경기에서 타율 0.292를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1, 2번 타자를 나눠 맡을 수 있는 두 타자의 영입은 한화의 공격력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김태균(32), 최진행(29)과 함께 '제2의 데이비스'로 평가받고 있는 펠릭스 피에(29)까지 있는 한화 타선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림이 될 수 있다. 피에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하는 주루 센스와 홈런을 터뜨리는 힘까지 장착해 이용규가 재활으로 빠져있을 때도 1번 타자로 활용될 수 있다.

◆ NC 이종욱·손시헌, 어린 선수들 챙기는 큰 형님 역할 기대

두산에서 나란히 건너온 이종욱(34)과 손시헌(34)도 NC를 다크호스로 만들었다. 이미 두산에서 김경문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종욱과 손시헌은 경험이 부족한 NC 타선과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종박' 이종욱은 NC에서도 당연히 1번 타자로 포문을 연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덟 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통산 283개의 도루를 올린 이종욱이 NC 타선의 포문을 열어준다면 지난 시즌 공격력이 배가될 수 있다.

손시헌도 NC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다. 통산 타율이 0.264인데다 지난 두 시즌동안 타율이 0.250 정도였지만 시시때때로 터지는 안타가 모두 영양가가 있다. 또 손시헌은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NC의 2년차 징크스를 단번에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 롯데, 대포 최준석 효과 노린다

롯데는 이대호(32)를 일본 프로야구로 떠나보낸 이후 한방이 없어졌다.

이대호가 있던 마지막 해인 2011년 111개의 홈런으로 전체 팀홈런 1위였던 롯데는 2012년 73개에 그치며 4위로 떨어지더니 지난해는 61개에 머물며 뒤에서 세번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넥센이 125개의 홈런을 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롯데는 소총부대로 전락한 셈이 됐다. 2011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롯데의 보강 1순위는 바로 대포였다. 최준석이 두산과 우선 협상에 실패하자 얼른 4년 35억에 데려왔다. 지난 두 시즌동안 두산에서 제대로 자리하지 못하며 한자리 홈런에 그쳤지만 언제든지 20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최준석이 자신의 진가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손아섭(26)과 최준석, 루이스 히메네스(32)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물론 붙박이 4번타자는 최준석이다.

◆ 이용규 떠나보낸 KIA, 이대형으로 공백 메울까

이용규를 한화로 떠나보낸 KIA는 얼른 LG에서 FA로 풀린 이대형(31)을 4년간 총액 24억원에 영입했다. 광주서림초, 무등중, 광주일고를 졸업한 이대형으로서는 고향팀으로 온 셈이다.

하지만 이대형을 보는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2007년 0.308의 타율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2년에는 타율이 1할대(0.178)까지 떨어졌고 지난해도 타율이 0.237에 그쳤다.

타격이 안되다보니 출전기회도 줄어들고 그만큼 도루 기록도 줄었다. 2010년 66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이대형은 2012년 25개로 뚝 떨어졌고 지난해도 13개의 도루에 그쳤다.

하지만 특유의 빠른 발만큼은 여전하다. 시범경기에서도 28타수 10안타로 타율 0.357를 기록해 KIA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대형이 자주 출루한다면 KIA 타선의 숨통을 뚫어줄 수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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