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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이미도, 코믹 감초 넘어 증명한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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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이미도, 코믹 감초 넘어 증명한 스펙트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1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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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종영

[스포츠Q 오소영 기자] 14일 종영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는 제목 그대로 '착하지 않게' 살려 하는 여자들이 다수 등장했다. 나름대로의 사연과 배경을 지닌 이들은 각자의 적과 맞서며 살아갔다.

김혜자, 장미희, 채시라 등 쟁쟁한 배우 사이에는 눈에 띄는 얼굴이 있다. 안국동 강순옥 선생(김혜자 분)의 수제자인 박은실 역의 배우 이미도다.

▲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박은실 역 배우 이미도 [사진=방송 캡처]

박은실은 나이, 출신, 가족 등이 비밀에 휩싸여 있는 인물이었다. 순옥의 밑에서 요리를 배우는 그는 요리교실의 총무다. 늘 웃는 표정에 친절하지만, 자신보다 요리에 대한 감이 뛰어난 김현숙(채시라 분)에 대한 열등감과 어려운 집안 형편 등 속사정이 있다.

박은실은 순옥의 요리비법 공책을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집에 파란을 일으켰다. 남편 김철희(이순재 분)의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고, 자신감 없이 숨기 바빴던 현숙이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등 초반의 갈등, 사건들이 점점 마무리돼가는 와중에, 박은실은 극 후반부의 갈등을 좌우했다.

'착않여' 속 이미도에게 주목할만한 점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줬던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연히 넓혔다는 데 있다. 앞서 드라마 '직장의 신',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 백', 영화 '레드카펫' 등에 출연한 그는 주로 주인공의 주변 인물로 등장해 '코믹 감초'로의 역할을 했다.

박은실 역으로는 열등감과 분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와 흘리는 눈물 등으로 절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 둘 화해를 청해가는 와중, 홀로 갈등을 일으키고 대립하는 모습은 외롭고 짠한 느낌까지 자아냈다.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한 후 쌓아온 내공이 빛을 발했다.

▲ 이미도는 최근 여배우들의 액션 도전기 예능 '레이디 액션'에 출연했다. [사진=방송 캡처]

이미도의 재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며 액션 연기에 대한 꿈을 밝혔던 그는 지난 9일 파일럿 2부작으로 방송한 KBS 2TV 예능 '레이디, 액션'에 출연했다. 돌려차기, 구르기, 와이어 타기 등 쉽지 않은 동작을 그는 빠르게 배웠고 쉬는 시간에도 구석에서 연습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액션 도전기에서 끝나지 않고 재능까지 보여줬다.

코믹 감초를 넘어 연기력의 스펙트럼을 증명해낸 이미도. 다음엔 그가 희망하듯 액션 연기로도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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