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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챔프전 흥행, 수치로 증명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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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챔프전 흥행, 수치로 증명 [WKB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3.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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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TV 시청률, 온라인 시청자 및 조회수 등 각종 미디어 지표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 엠(Liiv M) W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 TV 시청률은 1.8%로 올 시즌 한 경기 최고 시청률이었다.

이어진 챔피언결정전 2차전부터 5차전까지 주관방송사 KBSN스포츠를 통해 전파를 탄 4경기 평균 시청률은 0.361%로 나타났다. 마지막 5차전은 0.485%로 가장 높았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기간 TV 평균 시청률은 마지막으로 열렸던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과 비교하면 48.6%나 증가했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KBL 제공]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이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연일 명승부를 연출했던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시청률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WKBL 제공]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도 눈에 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4만2821명으로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한경기 최다 4만1429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관심도 뜨거웠다.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해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기준으로 한달 간 WKBL 공식 유튜브 ‘여농티비’ 구독자 수가 1000명 이상 늘어났으며, 해당 기간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100만 회를 돌파했다.

챔피언결정전 전 경기 예매 티켓 매진과 더불어 TV 시청률, 온라인 조회수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외인 없이 치러져 전력이 평준화됐다. 또 올 시즌부터 PO를 4강으로 정비해 변수가 많아졌다. 결국 정규리그 4위로 막차를 탄 용인 삼성생명이 PO에서 1위 아산 우리은행, 챔피언결정전에서 2위 청주 KB스타즈를 제압하며 드라마를 썼다. 미디어 관심을 끌자 팬들도 반응했다.

김연경(사진) 복귀로 여자배구 인기는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사진=KOVO 제공]
김연경(사진) 복귀로 여자배구 인기는 탄력을 받았다. [사진=KOVO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 진행된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도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1.23%)을 기록했다. 이는 남녀부 전체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18~2019시즌 남자부 시청률(1.078%)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여자배구 시청률이 최근 인기에 힘입어 5시즌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학교폭력(학폭)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켜내 눈에 띈다.

여자배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면, 여자농구는 최근 주춤했던 열기에 불을 지핀 격이라 다음을 기대케 한다. 더불어 겨울 동계스포츠에 부는 '여풍'에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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