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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현대모비스 , 막판 레이스 경우의 수는? [프로농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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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현대모비스 , 막판 레이스 경우의 수는? [프로농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3.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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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단 한 경기 결과로 긴 레이스의 마지막이 결정될 수 있다. 시즌 막판 프로농구 순위 판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봄 농구를 앞두고 있다. 54경기 레이스 중 3,4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우승 경쟁. 선두 전주 KCC가 34승 16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31승 19패)에 3경기 앞서 있다. 자력 우승까지 필요한 건 단 1승이다.

전주 KCC가 28일 1승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KBL 제공]

 

KCC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 원정경기에서 82-73으로 이겼다. 역시나 경기 막판 저력이 돋보였다. 4쿼터 종료 6분을 남기고 이정현, 송교창 등이 연달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KCC는 무섭게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송교창(19점 13리바운드)과 라건아(22점 18리바운드), 이정현(13점) 트리오의 맹활약이 빛났다.

뒤이어 열린 현대모비스 경기로 시선이 옮겨갔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를 만났는데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막판 역전 우승은 물거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힘을 냈다. 1점 앞선 채로 시작한 4쿼터 7분 동안 전자랜드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으며 달아났다. 결국 90-73 승리, 실낱 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여전히 KCC가 유리하다. 30일 원주 DB를 만나는 현대모비스가 패할 경우 KCC는 편하게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절박함과 DB의 올 시즌 성적(9위)을 고려할 때 31일 서울 삼성을 홈에서 꺾고 샴페인을 터뜨리는 시나리오가 더 확률적으로 높아보이는 게 사실이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게 더 이상적인 그림이 될 수도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또한 28일 승리로 역전우승의 마지막 불씨를 이어갔다. [사진=KBL 제공]

 

KCC가 리그우승을 확정하게 되면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전창진 감독은 부산 KT 감독 시절이었던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이루는 정규리그 우승이 된다.

현대모비스로선 KCC가 덜미를 잡히길 바라며 전승을 거둬야 한다. 승률이 같아질 경우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는 KCC가 우승의 주인공이 되기 때문.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까지는 단 1승만 추가하면 된다. 

6강 PO 진출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5위 KT와 6위 전자랜드가 1승만 더하면 봄 농구 진출 티켓을 따내는 상황. 7위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다 이기고 KT나 전자랜드가 남은 경기에서 전패할 경우 기적적인 6강 PO행 막차를 타게 된다.

정규리그는 다음달 6일 막을 내린다. 모든 팀이 이 주 내로 53번째 경기를 치른 뒤 최종일 오후 7시부터 전국 5개 체육관에서 동시에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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