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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폭로, '진흙탕' 만드는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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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폭로, '진흙탕' 만드는 자 누구인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05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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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이 법적 분쟁에 앞서 박수홍의 사생활 폭로를 시작했다.

박수홍(51)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지난 3일 박수홍 친형 박 모씨와 형수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5일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 측은 "박수홍을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 대 2에서 시작해 7 대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 대 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스포츠Q(큐) DB]
방송인 박수홍 [사진=스포츠Q(큐) DB]

 

뿐만 아니라 "법인(주식회사 라엘·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이에 박수홍 친형이자 전 소속사 대표 박 모씨 측은 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2 딸이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호소한 박 대표 측은 "더이상의 허위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리며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말했다.

진흙탕 싸움을 만들기 싫었다는 박 대표 측은 별안간 박수홍의 사생활을 새 카드로 꺼내들었다. 가족 간의 갈등이 회계나 횡령 문제가 아닌 박수홍의 여자친구 문제에서 시작됐다는 것. 심지어 여자친구의 나이까지 언급하며 맞대응했다.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박 대표 측은 지난 4일 스타뉴스를 통해 "여자친구는 박수홍이 현재 살고 있는 상암동 아파트의 명의자인 1993년생 여성"이라고도 폭로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박수홍과 어머니 지인숙 씨에서 김 모 씨로 매매에 의한 소유자 명의 변경이 이뤄졌다.

박 대표 측은 "지난해 설 명절에 박수홍이 가족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려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갈등이 커지다 6월 들어 완전히 갈라서기 시작했다"면서 "박수홍이 부친이 그간 갖고 있던 법인통장들을 가져갔다. 8월에는 라엘,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법인 통장 자금 이체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등도 박수홍에게 전해졌다"고 밝혔다.

박 대표 측은 '횡령' 의혹에 반박하면서 "형이 횡령 해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박수홍 본인이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이익잉여금 법인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며 "최근 박수홍이 고아원에 기부한 1000만원도 라엘 법인에서 지급됐다"고 강조했다.

박수홍이 입은 금전적 피해 및 횡령 의혹과 관련 없는 친형 측의 폭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물타기', '본질과 무관한 이미지 흠집내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동료 개그맨 손헌수의 우려가 적중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박수홍과 절친한 후배 개그맨 손헌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할 거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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