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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 인수·합병... 스포츠산업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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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 인수·합병... 스포츠산업 빅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4.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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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PR컨설팅 그룹 프레인글로벌의 식구가 됐다. 

프레인글로벌은 12일 "스포티즌의 스포츠에이전시 사업 부문을 인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현금 거래·주식 교환 방식을 병행해 진행된다. 인수 금액은 120억 원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에이전시 사업 부문은 ‘스포티즌’ 브랜드로 계속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존의 에이전시 사업 부문을 맡고 있던 김평기 대표가 주도적으로 이끌며, 심찬구 대표가 지원한다. 스포티즌의 엑시온(XION)과 아카데미 사업분야 등은 이번 딜에서 제외됐다. 

양측은 "이번 결합으로 클라이언트들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프레인글로벌의 고객들은 전방위 PR 서비스에 더해 전문적인 스포츠마케팅 영역까지 더욱 다양한 IMC 마케팅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고 스포티즌의 고객·선수·주관 대회는 프레인글로벌이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티즌 제공]
[사진=스포티즌 제공]

 

프레인글로벌은 설립 21년 차 아시아권 7위, 국내 1위 PR 기업이다. 피플 매니지먼트 부문의 프레인TPC, PR전략 연구소 프레인앤리, IR 전문 PR회사 프레인키웨스트, 뮤지컬 공연 음반 전문 레이블 포트럭 등 계열사가 8개다. 삼성전자, SK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교황 방한, 남북 정상회담, 한·아세안 정상회담 등 큼지막한 국가 이벤트를 수행한 바 있다. 프레인TPC 소속 대표 배우는 류승룡, 오정세, 이세영, 이준 등이다. 

그 어느 때보다 스포츠스타의 대외활동이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마케팅과 소셜채널의 발달로 자체 홍보 역량을 갖춘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시대에 프레인글로벌은 스포티즌이란 날개를 달고 피플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즌은 스포츠마케팅과 이벤트, 선수 매니지먼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비즈니스 전문 기업이다. 역시 설립 21년 차로 스포츠마케팅 업계의 맏형 격이다. SK텔레콤 오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등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여러 대회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국내 마케팅과 홍보,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고 있다.

올림픽 타임 키핑 파트너인 오메가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등의 VVIP 마케팅을 장기간 맡고 있기도 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인 ‘배추보이’ 이상호의 소속사다. 이정민, 정연주, 허다빈, 김재희 등 KLPGA 프로와 여자 테니스 유망주인 박소현, 구연우 등을 매지지먼트한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국내 프랜차이즈인 롤챔피언스코리아(LCK)의 마스터 에이전시로 선정되는 e스포츠 분야로 사세를 확장 중이다. 

김동욱 프레인글로벌 사장은 "비즈니스의 영역이 무한으로 섞이고 확장되는 시기에 스포티즌과의 합병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이자 에볼루션"이라며 "프레인은 물론 스포티즌 고객에게 더 나은 성과와 가치를 안겨주는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에이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고 반색했다.

김평기 스포티즌 대표는 "프레인글로벌을 만나 최상의 하모니를 이루었다고 자평한다"며 "냉철하고 현명한 머리와 뜨겁고 열정적인 심장이 만났다. 양사의 고객들에게 탁월함과 진정성을 겸비한 서비스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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