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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옛 은사 쾌유 성금 전한 '이광종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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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옛 은사 쾌유 성금 전한 '이광종의 아이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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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U-22 대표팀 선수들 뜻 모아 치료비 2000만원 전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승의 날을 맞아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광종(51)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제자들이 뜻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지난 1월 태국 킹스컵에 참가했던 22세 이하(U-12) 대표팀 선수들이 이 감독의 치료에 써달라며 팀당 1000만원씩 모은 총 2000만원의 성금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광종 전 감독은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다. 2002년 U-15 축구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는 2011년 U-20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2013년 U-20 월드컵 8강,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루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 이광종 전 감독의 제자들이 스승의 치료에 힘써달라며 대한축구협회에 2000만원의 성금을 냈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킹스컵을 준비하던 중 고열로 급히 귀국했고 진단 결과 급성 백혈병이라는 판정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서울의 한 병원 무균 치료실에 외부인과 접촉 없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전 감독의 완치를 위한 제자들의 염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앞서 4만 관중과 함께 이광종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갖기도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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