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서예지 '악수' 였나, 학력 위조 논란 여전히
상태바
서예지 '악수' 였나, 학력 위조 논란 여전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16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서예지(31)의 학력 위조 의혹에 점점 살이 붙고 있다. 소속사는 "합격은 했지만 입학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 해명이 '치명적인 실책'이었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인의 폭로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기 때문.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바나나 이슈'에서는 '서예지의 스페인 유학 시절은 어땠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채널에 제보를 한 A씨는 자신을 서예지가 스페인 유학 당시 같은 교회에 다닌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스페인 유학 당시 서예지의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학력 논란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그 당시에 마드리드에 있던 한인들은 다 알 거다"라며 "서예지가 대학 합격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우 서예지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서예지 [사진=스포츠Q(큐) DB]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지난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과거 서예지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스페인 대학을 홀로 갔냐는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했고, '스페인 대학 입학' 자막이 쓰여지기도 했다. 2014년 인터뷰에서는 학교 교수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6개월 동안 스페인어 공부를 해서 반박했다는 일화를 전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서예지는 2017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왜 저의 ‘과거’에 집착하는 걸까. 스페인이 좋아서 유학을 갔던 건 맞지만 대학을 나오진 않았다.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데뷔 초 서예지가 스페인으로 돌아가 학교에 다닐 거로 생각했고, 이에 당시 소속사에서 ‘그럼 재학하는 것으로 하자’고 해 서예지는 그 말에 따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예능에서의 발언에 대해서는 "낯선 예능 환경에 긴장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아 실수하게 됐고, 이후 인터뷰로 바로잡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서예지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서예지 [사진=스포츠Q(큐) DB]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는 서예지가 대학 입학을 위해 스페인에 갔으나 번번이 합격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에 서예지가 의혹을 깔끔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학 증명서'를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다만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측은 배우 서예지의 과거 합격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콤플루텐세 대학교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예지의 합격 여부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말했고,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유학생 현황 정도는 파악하고 있으나 대학별 합격자 수치는 따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최고 명문 국립대학으로 13세기에 세워져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대학 중 하나다.

외국인 입학 전형이 있지만, 내국인 전형보다 합격선이 절대 낮지 않고 단순한 어학연수 과정 학생을 뽑는 과정도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스페인에 연고가 없고 유학 기간이 길지 않은 서예지의 합격 여부에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광고계는 김정현 조종설, 학교 폭력,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예지의 '손절'에 나섰다. 여성 건강 보조제 브랜드 뉴오리진은 '이너플로라' 광고 이미지에서 서예지를 삭제했고,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도 서예지의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 서예지가 등장했던 네이버 시리즈 '하렘의 남자들' 광고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