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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X큐라티스 中 결핵백신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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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X큐라티스 中 결핵백신시장 공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4.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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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리온홀딩스는 23일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진단키트 사업에 이어 백신 분야까지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알렸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3월 설립한 중국 내 합자법인을 통해 큐라티스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추진하는 등 중국 시장 내 결핵 백신 상용화를 추진한다. 큐라티스는 중국 내 임상을 위한 개발 및 기술 지원을 맡는다. 또 양사는 중국 내 결핵 백신 임상 비용을 50%씩 분담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향후 오리온홀딩스는 합자법인을 통해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 중국 파트너사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 지원으로 현지 판매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생산 노하우를 합자법인에 이전하는 등 결핵 백신 생산 및 판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사진=오리온홀딩스 제공]
[사진=오리온홀딩스 제공]

현재 결핵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BCG만 상용화돼 있다. 이른바 '불 주사'로 불리는 예방접종을 일컫는다. 

영유아기 이후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은 전무하다. 중국의 잠재 결핵보균자는 약 3억5000만 명에 이르고, 향후 고령화로 노령층 결핵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에서도 폐결핵을 '중점 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할 정도로 결핵 예방에 관심이 큰 만큼 결핵 백신 시장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큐라티스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으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선도하는 등 성인용 결핵백신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큐라티스는 국내 성인용 2a상 및 청소년용 1상 임상시험에서 백신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고, 올해 하반기에 아시아 5개국에서 글로벌 후기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또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맡는 등 백신 생산기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3월 산둥루캉의약과 중국 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 160조 원 규모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파트너사인 산둥루캉의약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까다로운 현지의 기업결합신고 및 인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완료하고 합자법인 설립을 마쳤다. 

현재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기술 도입 본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내 임상을 추진하기 위한 대행사 계약 체결도 진행 중이다. 또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국내 바이오·신약기술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포럼에서 발굴된 바이오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바이오 학계, 의료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기술 평가 및 시장성 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은 “큐라티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단키트 사업에 이어 백신 분야까지 제약·바이오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그룹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중국 현지 시장에 선보이는 등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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