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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마켓컬리 MOU, 전국 '컬세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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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마켓컬리 MOU, 전국 '컬세권' 만든다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04.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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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CJ대한통운이 마켓컬리와 손을 잡았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샛별배송 전국확대 물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콜드체인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상호 공유하고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전광역시(서구, 유성구), 세종특별자치시, 천안시, 아산시, 청주시 등 충청권 5개 도시에 새달 1일부터 샛별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영·호남 등 남부권으로 대상 지역을 넓히는 등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김슬아 컬리 대표(왼쪽)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기존에 운영 중인 인프라를 활용, 충청권에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켓컬리의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신선식품을 CJ대한통운의 충청지역 물류거점으로 운송, 세부 지역별로 분류한 뒤 냉장 차량으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구조다. 

물류센터, 배송망을 직접 구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비용과 차량, 인력에 대한 관리‧운영의 어려움, 불안정한 배송서비스 등 사업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최적의 설계라는 게 CJ대한통운 측의 설명. CJ대한통운이 전국에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전국 서비스로도 확장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새벽배송 상품만 담당하는 전문 배송원들을 투입해 이른 시간에 신선식품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CJ대한통운의 충청지역 각 물류거점에서 배송권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5분 내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수도권 지역에서 25개의 신선식품 화주들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배송 경로 최적화 시스템, 배송 APP을 활용한 실시간 추적 시스템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며 "향후 마켓컬리와 협력해 물류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하고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센터 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샛별배송 서비스에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1‧2인가구 증가,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이른바 '컬세권'이 전국화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마켓컬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신호 대표이사는 “물류 전 영역에 걸친 전문성과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켓컬리에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은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개발하고 물류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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