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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종영, 감동 여정의 완벽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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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종영, 감동 여정의 완벽한 마무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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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가 황혼과 청춘을 위로하며 행복한 엔딩을 선사했다. 특히 박인환과 송강이 함께 날아오르는 완벽한 결말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가 27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한동화 감독의 사람 냄새 진하게 나는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 이은미 작가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대본, 매회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났던 나빌레라는 마지막까지 그 힘을 보여주며 '용두용미' 엔딩을 완성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나빌레라 최종회는 덕출(박인환 분)의 꿈의 무대에 함께 날아오른 덕출과 채록(송강 분)의 날갯짓이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덕출이 알츠하이머 악화로 공연을 포기하려 하자 채록은 “할아버지 제가 약속했잖아요. 이제 할아버지 손 놓는 일 없을 거예요. 할아버지 완벽하지 않아도 할아버지 몸은 다 기억해요. 저 믿고 끝까지 해봐요”라며 용기를 북돋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채록의 완벽한 신뢰 속 덕출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 ‘백조의 호수’ 2인무를 완벽히 해내며 황혼 청춘의 꿈을 이뤄냈다. 특히 극 후반 “덕출아, 나중에 기억을 다 잃어도 이것만은 진짜 안 잊었으면 좋겠다. 심덕출 네가 발레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꿈이 있었다는 걸 잊지마”라며 자신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에필로그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빌레라는 그 동안 드라마에서 조명되지 않았던 황혼 청춘의 고민을 담았다. 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자신의 꿈을 포기했던 덕출의 용기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날갯짓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잦은 부상과 매너리즘에 빠진 발레 유망주에서 발레를 처음 배웠던 설렘의 순간을 간직한 채 진정한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채록이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안겼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휴먼 드라마'의 진가를 보여준 나빌레라는 무엇보다 박인환 나문희 송강 홍승희 등 전 세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만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시너지를 완성했다. 박인환은 극중 나이 일흔에 인생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에 나선 ‘덕출’을 맡아 발레 연기에 첫 도전해,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울림을 줬다.

발레 유망주에서 일흔 제자의 꿈을 이뤄주고자 채찍질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참스승으로 성장하는 '채록'을 맡은 송강은 아름답게 완성해 낸 발레 연기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보여주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짚어낸 명연기와 완성도 높은 대본이 만들어낸 명대사, 명장면이 쏟아진 나빌레라는 '꿈을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위로를 건넸다. 또한,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성장을 이뤄낸 황혼과 청춘의 모습은 세대 갈등이 사회적 문제가 된 이 시대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빌레라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4.0% 최고 5.3%를, 전국 기준 평균 3.7%, 최고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나빌레라' 후속으로 내달 10일부터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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