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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배달의민족 버스정류장 광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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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배달의민족 버스정류장 광고 눈길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04.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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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배달의민족이 진행 중인 버스정류장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인근 버스정류장. 옥외광고판에는 ‘성하순대국 사장님께’로 시작하는 짧은 글과 식당 사장 사진이 담긴 광고가 게재됐다. "꼭 한 번 응원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보란 듯이 오래오래 함께 장사하며 가족처럼 지내자"는 인근 식당 사장의 사연이 담겼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인근 버스정류장에도 갈비집 ‘뜰아래’ 사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한 직장인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사장님께서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음식도 푸짐하게 보내주셨다”면서 “엄마가 해준 밥을 먹는 것 같아 눈물이 났었다”고 적었다.

배민의 버스정류장 광고.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대구 대명역 인근 버스정류장에도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장님을 응원하는 편지가 광고로 제작돼 게시됐다. “아들내미 초등학교 다닐 때 찾던 곳, 이제 그 놈이 군대에 갑니다. 다 같이 모여 웃을 수 있게 힘내세요”란 응원글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버스정류장 식당 광고들은 지난 2월 배달의민족이 진행한 ‘우리동네 사장님 응원 캠페인’에 접수된 사연들"이라며 "캠페인에는 약 3주간 총 3100여 개의 응원 메시지가 몰렸다. 배민은 이중 생생하고 따뜻한 감동 사연 5개를 선정해 버스정류장 옥외광고로 제작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버스정류장 광고로 제작되지 않았지만, 우리동네 사장님 응원 캠페인에 선정된 사연의 사장 500명에게도 깜짝 선물이 전해졌다. 배민이 응원 편지를 꽃과 함께 신청자 대신 전달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깜짝 이벤트를 받은 사장들의 후기가 보인다. 경기도 안양에서 요리주점 ‘동경에서온주방장’ 대표는 “내 일이다 보니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손님들께서 이렇게 마음을 전해주시는 건 기쁨을 감출 수 없네요!”라고 남겼다. 

또 충남 천안의 죽 가게 ‘익선죽’ 대표도 "이 고마움을 어떻게 전할까 생각하다가 공지에 올립니다"라며 사연과 꽃 상자를 찍은 사진을 배민 앱 가게 정보에 올렸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배민 앱 이용자들께서 품고 있는 응원을 전달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배민은 온·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사장님들이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플랫폼이 되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사연을 쓴 신청자에게도 선물을 증정했다. 버스정류장 광고 제작으로 이어진 5개 사연을 쓴 신청자와 나머지 500개 응원 메시지 신청자에게 각각 10만 원, 3만 원 상당의 배민 쿠폰을 증정했다. 또 이벤트 페이지와 별개로 주문 시 고객이 음식점에 남기는 ‘가게 사장님께’ 입력란을 활용해 응원 메시지를 남긴 참가자 3만5000여 명 중 5000명을 추첨, 배민 2000 원 할인 쿠폰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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