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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빌보드 어워드' 후보 발표, 영향력 증명한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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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빌보드 어워드' 후보 발표, 영향력 증명한 K팝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4.3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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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K팝이 뜨거운 글로벌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 한 부문에 나란히 후보로 올라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은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최다 수상 후보 신기록을 세웠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1 Billboard Music Awards, BBMA)’ 주최측은 2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다음달 23일 개최되는 시상식의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스포츠Q(큐) DB]

 

방탄소년단(BTS)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번 시상식 차트 반영 기간 중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하고, 특히 압도적 음원 판매량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장기간 정상을 유지한 바 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지금까지 최다 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자체 최다 수상 후보 신기록을 세웠다.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토대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처음 입성했던 BTS가 북미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히면서 후보에 오른 부문도 늘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이와 함께 처음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받은 2017년부터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도 작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와 함께 주요 부문인 ‘톱 듀오·그룹’까지 수상, 2관왕을 거머쥔 바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또 한 번 수상 기록을 경신할지 시선이 모인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사진=스포츠Q(큐) DB]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블랙핑크, 세븐틴이 나란히 후보로 올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첫 노미네이트 이후 꾸준히 후보에 오르고 있으며, 이외에도 갓세븐(GOT7), 엑소(EXO) 등 K팝 그룹들이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세븐틴(Seventeen)은 이날 라이브 인터뷰에 직접 출연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션된 것만으로도 저희에게는 영광"이라고 벅찬 마음을 전하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캐럿(팬클럽 명)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전 세계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미니 7집 ‘헹가래’와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Semicolon)’으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 1월 미국 CBS ‘제임스 코든쇼’와 NBC ‘켈리 클락슨 쇼’, 미국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연이어 출연해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사진=스포츠Q(큐) DB]

 

함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오른 블랙핑크(BLACKPINK)는 지난해 8월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싱글 '아이스크림'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인 13위로 데뷔했다. 블랙핑크의 기존 기록인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의 33위뿐만 아니라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재차 경신한 곡이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빌보드 전체로도 여성그룹으로서는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 이후 최고 순위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과 함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필리핀 보이그룹 SB19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수상자는 팬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빌보드 차트를 기반으로 빌보드와 MRC 데이터가 집계한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데이터를 추려 수상자를 결정하며,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3월 21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의 차트가 반영된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내달 24일(미 현지시간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다.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직전인 다음달 21일 신곡 '버터'(Butter)를 발매할 예정, 첫 무대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선보일지에도 전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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