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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실내 흡연' 논란, 사과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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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실내 흡연' 논란, 사과와 해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0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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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트로트가수 임영웅(30)이 부주의한 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최근 '건물 내 흡연'이 포착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은 임영웅 측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아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임영웅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논란 다음날인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임영웅의 분장실 영상 속 모습을 통해 의혹과 염려가 발생했다. 많은 분들께 상심과 염려 끼친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히면서 몇 가지 해명을 내놨다.

소속사는 먼저 "빠른 안내를 드렸어야 하나 방송 촬영이 오늘 새벽에 종료되어 상황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었다.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전했다.

 

가수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한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다. 저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면서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스태프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스태프들과 임영웅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이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돼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임영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 앞으로 보다 큰 책임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임영웅 본인 역시 같은날 팬카페 '영웅시대'에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가수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이번 논란은 지난 4일 스포츠경향이 임영웅이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 중 건물 내에서 흡연을 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기했다고 보도한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최근 연예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는 가운데, 임영웅의 안일한 행동에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영웅이 과거 미성년자인 정동원이 있는 콘서트 대기실에서 고개를 숙이고 담배 연기를 내뿜는 영상까지 재조명되기도 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27조의2 2항에 따르면 니코틴이 함유된 대부분의 전자담배는 엄연히 담배로 분류되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피울 수 없다. 실내 흡연이 적발되면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으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실내 마스크 미착용 역시 1차 계도 후 반복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임영웅이 사용했다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제품이나 전자기기는 현행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지만, 전자담배 흡연 시 발생하는 수증기(에어로졸)의 유독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트가수 임영웅은 지난해 인기 예능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위에 등극한 이후 예능, 광고, 음원차트를 휩쓸며 범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미스터트롯 멤버들과 '뽕숭아학당' 녹화에도 성실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소속사까지 나서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임영웅은 이번 논란으로 반듯하고 건실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임영웅 측의 해명에 '이해한다'는 입장과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임영웅이 이번 고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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