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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찬란한 '하이라이트', 재도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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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찬란한 '하이라이트', 재도약 시작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12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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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3년 7개월 만에 컴백해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MTV ‘더쇼’의 ‘더쇼 초이스’에는 엔하이픈, 온앤오프, 하이라이트가 후보에 올랐다.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를 노리는 성장세의 그룹과 '군백기'를 마치고 컴백한 2세대 아이돌의 대격돌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불어온다'로 영광의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1위를 수상한 뒤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의 부모님, 회사 식구들, 함께 하는 스태프들, 3년 7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팬들과 대중 분들에게 감사하다. 저희 노래 들으시면서 요즘 날씨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하이라이트 윤두준 SNS 캡처]
[사진=하이라이트 윤두준 SNS 캡처]

 

같은 날 하이라이트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멤버들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유난히 맑은 하늘과 기분 좋게 불던 바람, 이 모든 것들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위함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하루다. '하이라이트'가 더욱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강하고 거센 바람을 불어주시는 라이트 여러분들, 값진 오늘을 선물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는 1위 소감이 게재됐다.

또한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각자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두준은 "고맙습니다 라이트 너무 행복해요. 좋은 저녁 보내고 내일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어 양요섭은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손동운 역시 "여러분들 덕분에 더쇼 1위 했다. 라이트의 노력 덕분이다"라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기광은 "정말 많은 시간과 과정과 노력과 모든 것이 들어간 우리의 앨범이 이렇게 1등을 했다는 게 아직도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질 않는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받아본 상이여서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감정과 영향을 드리기 위해 더욱더 좋은 무대와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유튜브 '딩고뮤직', '노래는 듣고 다니냐' 캡처]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유튜브 '딩고뮤직', '노래는 듣고 다니냐' 캡처]

 

◆ 위기를 딛고 결국 다시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는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The Blowing)'을 발매했다. 하이라이트로서는 2년 6개월 만의 앨범 발매이고, 모든 멤버가 모인 '완전체'로는 3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더 블로잉'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멤버 이기광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나는 여전히 이곳에 있고 우리는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발매 직후 벅스, 지니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고,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히츠(24Hits) 차트에도 빠르게 진입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룹 하이라이트는 지난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후 각종 음악방송 1위, 멜론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아티스트상 수상, KBS 가요대축제 올해의 노래상까지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멤버의 탈퇴와 전 소속사와의 상표권 갈등까지 순조롭지만은 않은 변혁기를 겪었다.

멤버들과 직접 소속사를 설립한 후 2017년 '하이라이트'로 새 발걸음을 내딛고, 두 장의 미니앨범과 한 장의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고, 그 사이 프로듀싱에 큰 역할을 하던 멤버 용준형이 탈퇴하며 또 다시 고민에 직면했다.

하이라이트는 3년 7개월 만의 컴백에서 강점인 '서정성'에 집중해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담아냈다. 대부분 작곡팀 굿라이프의 곡들로 채워졌던 그간의 앨범과 달리 이기광, 손동운의 자작곡은 물론 외부 작곡가의 곡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좀 더 다채로운 완성도를 더했다.

앞서 컴백과 동시에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양요섭은 "앨범 준비하면서 '우리 팬분들 진짜 좋아하겠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행보에 있어서 원동력이 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해주셔서 저희의 원동력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적지 않았던 위기를 딛고 일어나, 다시 묵묵히 걸어온 하이라이트는 성적이나 성과보다는 '롱런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팬들 앞에 섰다. 봄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하이라이트의 진심이 와닿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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