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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전속계약 종료, 돌연 해체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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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전속계약 종료, 돌연 해체에 '술렁'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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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6년간 함께했던 소속사 쏘스뮤직과의 전속계약을 종료한다. 갑작스러운 사실상 해체 소식에 팬들은 물론 대중들까지 충격에 휩싸였다.

쏘스뮤직은 "여자친구와 전속계약이 오는 22일 종료된다"며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 등 6인조로 구성된 걸그룹 여자친구는 2015년 1월 데뷔해 청순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밤', '시간을 달려서', '유리구슬', '너 그리고 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도 꿋꿋이 무대를 마치는 '오늘부터 우리는' 직캠 영상으로 역주행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 쏘스뮤직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구 빅히트)에 인수된 이후에는 '교차로(Crossroads)', '애플(Apple)', '마고(MAGO)' 등 타이틀 곡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비롭고 몽환적인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였다. 성장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세계관의 '회'(回) 시리즈 앨범은 자체 초동(첫 주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최근 '청순 걸그룹' 이미지에서 나아간 다양한 시도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활동 종료 소식에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18일 새벽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으며, 17일까지 활동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오는 등, 팀 활동 마무리에 대한 조짐이 전혀 없었기에 팬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팬들은 상시모집 중인 공식 팬클럽 기간이 남아있는 점,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추후 진행을 예고한 대면 팬싸인회 등을 언급하며 갑작스러운 활동 종료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소속사 측의 '계약 종료' 공지만 공개된 상태, 이는 곧 소속사와 멤버들 사이의 결별이다. '사실상 해체'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추후 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무엇보다 팀 활동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사다. 계약 종료 공지 하루 전인 17일, 리더 소원은 팬커뮤니티에 "우리 항상 함께 할거잖아"라고 댓글을 남겼으며, 유주는 2015년 1월 데뷔 무대를 앞두고 썼던 글을 공개했다.

소속사와 계약 종료 이후 새 소속사를 설립하고, 그룹명을 변경했지만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룹 하이라이트처럼 여자친구 역시 멤버들이 다시 뭉쳐 활동하길 바라는 팬들의 조심스러운 기대도 이어진다.

한편, 쏘스뮤직은 이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쏘스뮤직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새 걸음을 내딛는 멤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여자친구는 오는 22일 활동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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