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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평창 G-1000, '하나된 열정' 천일의 약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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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평창 G-1000, '하나된 열정' 천일의 약속 속으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6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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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00일 행복한 평창, 천일의 약속 행사…슬로건 발표·시민 참여 이벤트 마련

[올림픽공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이제 1000일이 남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 기간이 이젠 네 자리가 아닌 세 자리로 들어섬을 의미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1000일 행복한 평창, 천일의 약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0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다짐의 자리이자 국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끌어 모으고 힘을 집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1000일이 남은 것을 기념해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1000일 행복한 평창, 천일의 약속'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동계올림픽의 슬로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발표했다. 하나 된 열정은 ▲ 사람과 사람을 잇는(People. Connected.) ▲ 가능성을 열어가는(Possibility. Connected.) ▲ 평화를 잇는(Peace. Connected.) ▲ 지역을 연결하는 올림픽(Place. Connected.)과 ▲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평창(Pyeongchang. Connected.)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의지의 표현이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국민의 많은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리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온 국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국민의 올림픽이자 전 세계의 축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재밌고 뜻깊은 올림픽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문화 올림픽을 향한 '스토리텔링'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는 평창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4위를 이루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성적만 가지고 올림픽 성공 여부를 평가할 수는 없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4위라는 성적이 아니라 1980년 모스크바 대회와 1984년 LA 대회 등 반쪽 올림픽에서 벗어나 동서화합을 이뤘기 때문이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6일 평창 올림픽 개막 G(Games)-1000일 행사에서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주말을 맞아 올림픽공원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자연스럽게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했다.

단순히 참여 유도에만 그치지 않았다. 감동을 만드는 스토리텔링에도 큰 공을 들였다. 강원도청은 스포츠 스타, 꿈나무와 시민이 함께하는 '춘천가는 특별 열차'를 준비했다.

김용철 강원도청 대변인은 "김연아가 특별 열차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선수를 만난다"며 "소아암 수술을 받은 피겨 꿈나무와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서 어린 선수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행사에 참여한 김연아는 "빠르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1000일밖에 남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선수들도 남은 3년간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많은 응원을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 초미의 관심, 사후 활용 방안은

동계올림픽은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많은 돈이 든다. 이런 이유로 동계올림픽의 개최 여부로 선진국을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을 열었던 수많은 국가들이 적자로 인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평창과 개최권을 놓고 경쟁했던 캐나다 밴쿠버(2010년)와 러시아 소치(2014년) 역시 적자와 사후 활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연아가 16일 '평창동계올림픽 G-1000일 행복한 평창, 천일의 약속'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 역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회가 끝난 뒤 경기장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당연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현재 우려되는 경기장은 크게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로 볼 수 있다"며 "이 가운데 썰매종목이 열리는 슬라이딩센터는 한국체대와 협약을 통해 국가대표팀 훈련장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최 지사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좋은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시설의 사후 활용에 대한 주체는 지자체인 강원도"라며 "정부는 도움이 되도록 옆에서 잘 보조해야 한다"고 각자의 역할을 통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 3년 남은 대회, 홍보에 큰 아쉬움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아쉽다. 이날 행사장에는 4000여석의 자리가 준비됐다. 여기에 많은 취재진과 함께 지상파에서 생중계로 방송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조직위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빈자리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예상 밖의 저조한 행사 참여에 대해서 "시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날씨가 너무 더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며 "여기에 체험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흩어져서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설명에도 이날 행사의 빈자리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남은 3년 동안 조직위원회에서 해야 할 일이 분명해 보인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4000여 석의 좌석을 마련했지만 많은 빈자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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