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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 역전승, 삼성-SK와 뜨거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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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 역전승, 삼성-SK와 뜨거운 3파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6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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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김재호 결승 3루타, 삼성·SK도 승전보…롯데, 강민호 시즌 세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케이티 제압

[스포츠Q 박상현·잠실=이세영 기자] 두산과 삼성, SK의 선두 경쟁 3파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두산은 선두를 지켰고 삼성 역시 승전고를 울리며 두산에 승률에서만 뒤진 2위를 지켰다. SK 역시 LG를 꺾고 3연승, 선두권과 승차를 반 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초 1사 2, 3루에서 터진 김재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결승 3루타로 7-5로 이겼다.

두산은 4회초까지 4-0으로 앞섰지만 4회말 나지완의 희생플라이와 이범호의 2점 홈런을 앞세운 KIA가 3점을 뽑으며 쫓아왔다. 5회말에는 김호령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초와 7회말에 1점씩 주고받은 양 팀의 희비는 9회에 엇갈렸다. 두산은 양의지의 안타와 김재환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타석 때 투수 한승혁의 폭투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 KIA 이범호(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4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어 김재호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3루타로 7-5를 만들었다.

9회말 KIA도 선두타자 김원섭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두산과 달리 강공 작전으로 나간 것이 패착이 됐다. 김다원이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날렸다. 두산은 윤명준을 내보내 김주찬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SK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는 5-6으로 뒤진 8회초 앤드류 브라운의 2루타와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박정권이 바뀐 투수 봉중근의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내 6-6 균형을 이뤘다.

SK는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정상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NC에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8-8 동점이던 7회말 김상수의 볼넷과 NC 투수 최금강의 견제 실책으로 맞은 2사 3루에서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마무리 임창용은 이호준과 나성범, 지석훈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LG전 세이브를 챙긴 SK 윤길현과 함께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공동 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린 강민호의 활약으로 10-1 대승을 거뒀다.

김승회는 2013년 5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삼성전 이후 2년여 만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승회의 선발승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2년 9월 24일 잠실 한화전 이후 1208일만이다.

넥센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넥센도 3연승을 달리며 3위 SK와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2⅔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지고 송창식도 3실점으로 부진, 2연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7위 롯데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 삼성 채태인이 16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NC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7회말 결승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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