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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제주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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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제주서 스타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7.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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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다회용컵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위한 '일회용컵 없는 매장' 프로젝트를 본격적 시행한다. 

6일부터 시작되는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프로젝트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며, 궁극적으로 일상 속에서 개인 컵 사용을 습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일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MOU)식을 진행, 친환경 사업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4개 매장을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 매장 내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설치해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일회용컵 없는 4개 매장에선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리유저블컵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로만 운영되며, 매장컵과 고객이 지참한 개인 컵 또는 리유저블컵으로 제공된다. 제공되는 리유저블컵은 BPA Free 소재로, -20~105도까지 사용할 수 있어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사용 완료된 리유저블컵은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 4곳과 제주공항 내 설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현금,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포인트 등으로 보증금이 반환된다. 단 파손된 컵은 반납이 불가하며, 반납기 내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납기를 통해 회수된 리유저블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상태확인 – 애벌세척 – 소독침지 – 고압자동세척 –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 UV살균건조 단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 측정을 진행해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 고객들이 안전하게 리유저블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청결도를 유지한다.

스타벅스는 6일부터 8월 5일까지 제주지역 4개 시범 매장에서 음료 주문 시 리유저블컵 당 별 2개를 추가로 적립,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개다. 이번 4개 매장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속 보완해 나가며,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전 매장에서 리유저블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일회용컵 약 500만 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이밖에도 스타벅스는 하반기 일회용컵 없는 매장 중 1곳을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로 전환, 이 매장에서 구입하는 제품 당 일정 기금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기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CSR) 중 하나로 국내 첫 번째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난 2014년 10월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성수역점을 오픈했다. 두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당 기금 300원을 적립해 청년인재 양성과 청년 창업문화 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협력하는 업체들이 많다.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스타벅스 매장 및 제주공항에 비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제작, 설치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리유저블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이 리유저블컵 회수 및 세척시스템 구축,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행복커넥트가 리유저블컵 세척 및 보증금 관리 등 운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반납기를 통해 수거된 리유저블컵은 CJ대한통운 배송차량을 통해 세척 장소로 이동한다. CJ대한통운은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컵을 배송하는 역할을 맡으며 추후 전기차 도입을 통해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환경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고객이 개인 컵을 지참하고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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