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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첫 컴백' SF9, 한계를 깨고 더 높이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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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첫 컴백' SF9, 한계를 깨고 더 높이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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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감각 섹시', '독보적인 피지컬'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이 딱 맞는 옷을 입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 미니 9집 '턴 오버(TURN OV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멤버 인성은 뮤지컬 '레드북'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선제 격리로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룹 SF9은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이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SF9의 감각적 섹시를 완성한 미니 9집 ‘턴 오버'를 선보인다. 영빈은 "1년 만에 쇼케이스 무대에 서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킹덤 이후로 SF9의 모습을 재단장해서 보여드리는 자리라서 각오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SF9은 구(球)를 이룬 9개의 황금 팔찌를 중심으로 마침내 하나가 된 SF9을 그린 정규 1집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 찬란한 영광의 순간을 담은 미니 8집 ‘글로리어스(9loryUS)’에 이어지는 새 앨범을 통해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의지를 드러내며 세계관을 완성한다.

영빈은 "'굿 가이'때부터 시작한 글로리 시리즈의 마무리다. 뮤직비디오에도 담겨있는데 뱀이 나무를 덮쳐서 시드는게 고난과 역경을 표현한 것이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나아가서 영광을 누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세계관"이라고 전하면서 "세계관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모습을 또 보여드릴 예정이기 떄문에 앞으로도 함께 해석하고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티어 드롭(Tear Drop)’에는 마지막 세계관 시리즈의 운명을 바꾸는 매개인 눈물을 담아냈다. 슬픔 속에서 흐르는 눈물이 빛난다는 역설을 통해 SF9 만의 몽환적인 매력을 강조한 타이틀곡은 미니멀한 편곡 구성과 후렴구에서 무겁게 내리꽂는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모셔널(emotional) 댄스 트랙이다.

유태양은 "그동안 해오던 것들에서 벗어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조금 더 유연하고 젠더리스한 포인트를 넣어봤다. 섬세하고 세련된 안무 구성이 저희만의 퍼포먼스 색깔이 아닐까"라고 이번 신곡 퍼포먼스의 차별점을 전했다. 이어 영빈은 "뮤직비디오와 안무가 다르다. 원래 킹덤 전에 발매할 앨범이었는데, 킹덤을 통해 SF9의 색깔 찾으면서 그걸 녹여보자는 생각으로 전면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모든 곡 작사에 고루 참여해 SF9의 색깔을 더욱 짙게 담아냈다. 타이틀곡과 함께 미니 9집에는 ‘킹덤: 레전더리 워’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인 ‘숨 l빌리버(Believer)l’,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힙합 ‘한 번 더 사랑하자(Love Again)’, SF9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하자 하자 이별 좀(Off My Mind)’, 90년대 말 유행했던 라틴팝 미디엄 템포 R&B ‘방방 뛰어(Fanatic)’, 힙합 댄스곡 ‘헤이 하이 바이(Hey Hi Bye)’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여섯 곡이 수록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 한계를 깬 SF9, 또 다른 시작 앞에서

SF9은 지난 6월, 10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를 통해 매 경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SF9은 이날 '킹덤'을 통해 팀의 한계를 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태양은 "저희에게도 큰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기존처럼 앨범과 무대를 준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아티스트와 경연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에 다가갈 수 있었다"면서 "강렬한 모습, 중성적인 모습 등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SF9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파격적인 걸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킹덤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빈은 "여러 팀과 경쟁을 하다보니 따라오는 수식어가 있더라. 저희가 스스로 생각하는 모습과 대중들이 저희를 보시는 모습이 다르기 마련인데, 어떤 점이 일치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다"면서 "'모델돌'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다. 의상이나 콘셉트 소화를 잘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 굉장히 감사했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SF9은 '킹덤' 참가 팀 중 가장 먼저 컴백에 나선다. 높아진 관심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로운은 "부담은 없는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은 비교를 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준비한 것 잘 하는 게 목표"라고, 유태양은 "먼저 나온 만큼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먼저 컴백했다는 기대감을 해소 시켜드릴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주호는 "킹덤 촬영 마무리하면서 '같이 활동 못하더라도 각자 열심히 해서 비상해서 만나자'고 했는데 저희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으니 꼭 다같이 잘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킹덤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킹덤' 출연 이후 첫 컴백이라는 점 이외에도 SF9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SF9은 지난 3월 멤버 전원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면서 '완전체' 의리를 이어가게 됐다. 휘영은 "저희가 더 이루고 얻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게 재계약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면서 "저희가 개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다 같이 뭉칠만한 계기가 있으면 해서 고민 없이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팀의 색깔을 찾고, 한계를 깬 SF9은 완전체 재계약을 발판으로 더욱 나아간다. 주호는 "많은 선배님들께서 공백기 이후에도 돌아와 활동하는 것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후배분들도 저희를 보셨을 때 롤모델 삼을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흩어지지 않고 하나 돼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빈은 "늘 1등을 생각하며 정진해왔지만, '킹덤' 통해서 느낀건 팬분들이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좋아하신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활동도 팬분들이 만족할 만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 수치적으로는 여전히 1등을 원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SF9은 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아홉 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티어 드롭' 활동으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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