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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클럽 득세, K리그 4구단 모두 16강 갈까 [ACL 조별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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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클럽 득세, K리그 4구단 모두 16강 갈까 [ACL 조별리그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7.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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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중국 슈퍼리그(CSL) 클럽들이 힘을 빼고 나왔다. 동아시아 그룹에선 한국과 일본 클럽들이 득세하고 있다. K리그(프로축구) 4개 구단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리그1(1부) '양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1위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울산은 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바코, 힌터제어, 오세훈 연속골을 묶어 비엣텔(베트남)을 3-0 완파했다.

5전 전승을 거둔 울산은 승점 15로 잔여일정 상관 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11일 오후 11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2)와 최종전에서 다득점 패배를 당해도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각 5개 조씩 10개 조로 나눠 치러진다. 각 조 1위 10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성적 상위 6개 팀이 대진표에 합류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대회 역대 최다연승인 14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에서 부침을 겪은 전북 현대도 ACL 조별리그에선 조 1위를 확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행보는 거침이 없다. 지난해 대회 조별리그 1차전 무승부 뒤 9연승으로 우승한 울산은 이로써 이번 대회 5연승을 더해 ACL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14연승으로 늘렸다. 

1경기를 남겨둔 전북은 H조 1위를 일찌감치 확보했다. 4승 1무(승점 13)로 2위 감바 오사카(일본·승점 9)를 따돌렸다. 10일 오후 11시 감바와 마지막 일전을 벌이는데, 여유를 갖고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I조 일정에 나서고 있는 대구FC는 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5)와 5차전에서 1-3으로 졌다. 가와사키와 지난 1차전에서도 2-3으로 석패한 대구는 이번에도 가와사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는 현재 조 2위(승점 9·3승 2패)다. 11일 오후 9시 펼쳐질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승점 4)전에서 승리한 뒤 다른 조 2위 팀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의 사상 첫 16강 가능성은 낮지 않다. 유나이티드 시티와 첫 맞대결에서 7-0 대승을 챙긴 바 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한 베이징 궈안(승점 1·중국)을 상대로도 두 경기 도합 8골을 폭발시켜 다득점에서도 이점이 있다. 유나이티드 시티를 잡으면 승점 12에 골득실 12+@를 기록하게 된다.

G조 포항 스틸러스(승점 11·3승 2무 1패) 역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승점 16)에 이은 2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쳤다. 다른 조 2위들의 최종전 결과를 두고봐야 한다. 리그에서 팀 내 최다득점자인 송민규가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고, 팔라시오스마저 부상 당한 상황에서 타쉬가 3골이나 터뜨리고, 유망주로 분류되는 고영준, 권기표가 활약해 자신감을 얻는 소득이 있었다.

종합하면 K리그 2개 클럽과 J리그 2개 클럽이 그룹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CSL 베이징과 광저우 헝다는 이미 탈락이 결정됐다. 게다가 최하위로 짐을 쌀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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