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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첫 탈락은 '졌잘싸' 개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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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첫 탈락은 '졌잘싸' 개벤져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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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월드 클라쓰가 개벤져스를 꺾고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전 첫 탈락 팀이 된 '졌지만 잘 싸운' 개벤져스는 방송 이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토너먼트 진출을 앞둔 A조의 마지막 경기 FC 개벤져스(이성미 신봉선 이경실 조혜련 안영미 오나미 김민경)와 FC 월드 클라쓰(에바 구잘 아비가일 엘로디 사오리 마리아)의 대결이 담겼다.

A조의 경우 두 경기를 마친 ‘불나방’의 본선 진출이 유리한 가운데, 골득실과 다득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 경기에서 개벤져스는 비기기만 해도, 월드 클라쓰는 무조건 이겨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특히 '골때녀'에서 한 번도 승점을 얻지 못한 최진철 ‘월드 클라쓰’ 감독 역시 열의에 불타오른 모습이었다. 사오리는 "최진철 감독님이 선수 이상으로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다. 기대만큼 이겨서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벤져스 팀은 오나미의 발가락 부상으로 교체없이 전원이 뛰어야 하는 상황, 역시 부담감과 긴장이 넘쳤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발빠른 공격수 사오리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고, 이에 맞서 골키퍼 조혜련의 신들린 선방으로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쳤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월드 클라쓰’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구잘이 선제골을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김민경은 킥인에서 특유의 자주포 대포알 슈팅으로 골문을 그대로 두드렸다. 순간 모두 동점골인 줄 알고 기뻐했으나, 공이 다른 선수를 맞지 않고 들어간 골이어서 ‘노골’이 선언됐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서는 치열한 몸싸움을 하던 중 안영미, 이경실, 사오리가 삼중 추돌하며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경기에서 오른쪽 눈을 다쳤던 안영미가 왼쪽 눈을 다쳐 또다시 붕대 투혼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오나미는 발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신 들어가겠다. 테이핑 했기 때문에 뛸 수 있다”며 눈물을 보였고, 결국 설득 끝에 이경실과 교체 선수로 뛰게 됐다.

 

[사진=SBS 제공]

 

개벤져스는 끝까지 필사적으로 공격에 매진했다. 막바지에는 골키퍼 조혜련까지 골대를 비우고 올라오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한 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월드 클라쓰는 최진철 감독과 포옹을 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최진철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맞은 이 장면은 이날 시청률 10%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방송 이후 FC 개벤져스의 신봉선, 김민경, 안영미 등은 신봉선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락 소감을 전했다. 신봉선은 "개그우먼이라는 이름으로 늘 악바리처럼 버티며 살아왔다. 실력이 부족하지만, 체력이 달리지만, 많은 부상에도 끝까지 개벤져스라는 이름 안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들. 아쉬움이 많지만 여기까지인가 보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개벤져스 들어온 날 첫 연습 게임 하는데 긴장했는지 휘슬 불자마자 종아리 근육이 뭉쳐 게임을 할 수 없었다. 근데 그때 모두 달려와 내 발을 주물러주며 걱정해주셨다. 너무 고마웠다"면서 "비록 두 경기밖에 못 뛰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 의지하는 멋진 팀이었다"라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두 경기에 걸쳐 눈 부상을 당하며 투혼을 펼친 안영미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저는 괜찮다.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무지랭이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싸잘졌. 싸웠지만잘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나미는 열애 사실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경기 부상 이후 병원으로 이동하던 오나미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전화 속 상대방은 "어떡해. 맨날 자기만 다치는 것 같다"며 속상해 했고, 오나미는 쑥스러워하며 "남자친구가 축구를 했었다. 프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가구 시청률 6.4%(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2%로, 5주 연속 뉴스를 제외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주에는 뉴페이스인 ‘액셔니스타’가 ‘구척장신’과 펼치는 첫 경기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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