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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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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1위 질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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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탄소년단이 방탄소년단을 이겼다. 방탄소년단(BTS)이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던 '버터(Butter)'에 이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배턴 터치'에 성공했다.

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가 핫 100 차트(7월 24일 자)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진입 첫 주 1위로 직행한 '퍼미션 투 댄스'는 앞서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키던 디지털 싱글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 가수의 곡이 1위 '배턴 터치'를 하는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위켄드·저스틴 비버·드레이크 등 정점의 팝스타들만이 가진 기록이다.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3년 만, 그룹으로는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 이후 일주일간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100회를 기록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2위 '굿 포 유'(7천400건), 3위 '스테이'(1만2천 건)을 10배 이상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고 스트리밍 순위에선 8위에 올랐다.

'퍼미션 투 댄스'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라서면서 BTS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피처링 참여),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에 이어 5개의 1위 곡을 보유한 그룹이 됐다.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7회)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까지 통산 13회로 늘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린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지난 1987~88년 9개월 2주 동안 5곡으로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한편, '버터'는 7위에 자리해 방탄소년단은 이주 핫 100 차트 톱10에 2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빌보드 SNS]
[사진=빌보드 SNS]

 

'퍼미션 투 댄스'는 '버터'가 담긴 싱글 CD에 함께 수록된 신곡으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상쾌한 피아노 연주,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진 댄스 팝 장르의 곡이며,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의 희망을 표현한 뮤직비디오와 '춤추다', '즐겁다', '평화'의 의미를 담은 국제 수어(手語)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방탄소년단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잘 녹아든 곡으로 평가받는다.

지민은 빌보드 발표 직후인 20일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직접 큰절을 올리는 사진을 게재하고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살겠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 달라"고 전했다.

진은 "(휴대폰) 진동이 자주 울려서 봤더니 '퍼미션 투 댄스' 1등이라니"라며 "저도 절 하면서 사진 올리고 싶다. 더 열심히 살겠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RM은 "만감이 교차한다. 여러분과 계속 만나지 못하면서 기쁨이나 슬픔에 무뎌진 상태였다. 그래도 오늘은 눈 감고 괜히 춤추면서 만끽하고 싶다. 분명 즐겁다"면서 "이런 감정을 선사해주셔서 진심으로 내내 영광이고 감사하다.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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