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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안타, 119승 특급 레스터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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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안타, 119승 특급 레스터도 공략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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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전 5번타자 맹활약…타율 3할대 재진입 눈앞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닷새만에 방망이를 다시 달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9승을 거둔 베테랑 존 레스터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으며 타율 3할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2015 MLB 내셔널리그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침묵하며 12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270까지 떨어졌던 강정호는 타율을 0.299까지 끌어올렸다.

강정호의 활약에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에 1-4로 졌다. 피츠버그는 11안타를 몰아치고도 고작 1점을 뽑는 집중력 부재에 시달리며 8안타에 불과한 시카고 컵스에 졌다.

강정호는 MLB 통산 119승(69패)을 기록한 존 레스터와 만났다. 레스터는 무려 6차례나 15승 이상을 거둔 특급 선발투수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연 연속 두자리 승수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결코 주눅들지 않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냈다.

4회초에도 스탈링 마르테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를 3루에 보내기도 했다. 강정호는 코리 하트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두번째 도루까지 기록했다.

6회초에는 마르테의 2루타로 무사 2루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맞았지만 아쉽게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8회초 마르테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세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시즌 다섯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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