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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김윤석 "류승완 감독, 24시간 달리는 사람" [스몰톡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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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김윤석 "류승완 감독, 24시간 달리는 사람" [스몰톡Q]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2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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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모가디슈'로 첫 호흡을 맞춘 류승완 감독을 향한 '리스펙'을 전했다.

26일 오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김윤석은 영화 '모가디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날 김윤석은 모로코 100% 올로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끈 류승완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끝없는 내전,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1991년 상황과 고립된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냈다.

 

배우 김윤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윤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모가디슈'는 지금은 방문할 수 없는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압도적이고 이국적인 스케일을 재현하기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올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포장된 도로 위에 직접 흙을 덧대어 90년대 당시 소말리아의 비포장도로를 완성하고, 모로코 건물 위에 소말리아의 건축 양식까지 재현하는 등 4개월가량의 촬영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해 김윤석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반경 5km 넘는 도시 전체를 세팅하고 현지 배우를 구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 무모한 도전이 아니냐는 얘기를 감독님께 했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로 형상화됐다. 제작 시스템 자체에 감탄할 정도의 믿음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 "신발을 안 벗고 사는 사람 같다. 24시간 일하는 사람 같다. 크랭크인 후부터 현장에서 떠나지 않는다"면서 "수많은 스태프 각자의 맡은 역할을 조각 맞추듯이 끼워나가면서 현장을 이끌어 나가는 게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다. 단단한 시스템을 가지고 밀고 나가는 모습 자체가 감독님이 살아온 영화 인생이고 실력이다. 부러워할 수 밖에 없다. 옆에서 보면 감탄스러울 정도로 준비와 점검을 끊임없이 한다"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현지에 도착한 후 처음 촬영한 장면을 간단하게 설명한 김윤석은 "사실 굉장히 긴 장면이다. '시차 적응도 안됐는데 하필 이렇게 긴 장면을 첫 촬영에 넣었느냐', '류승완 감독이 군기를 잡으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이 아니냐'라고 조인성, 정만식 배우와 두고두고 얘기했다. 아주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류승완 감독뿐만 아니라 촬영을 위해 힘쓴 모든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윤석은 "감독의 지휘하에 감독이 원하는 미학과 영상, 드라마를 따라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감독님이고 그에 못지않게 힘을 준 분들은 제작한 사람들이다. 그 분들의 관리와 준비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이들의 극적인 이야기, 영화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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