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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달 순위] 한국 톱10 적신호, 일본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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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달 순위] 한국 톱10 적신호, 일본 질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7.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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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궁 외엔 골드가 안 보인다. “금메달 7개로 톱10에 들겠다”던 대한체육회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막 나흘째인 27일 한국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과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이다빈)에서 은메달을,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인교돈)에서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금 3, 은 2, 동 5를 획득한 한국은 일본, 미국, 중국,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선수단), 영국에 이어 6위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금메달이 48개나 걸려 있는 육상이 시작되면 이 종목에서 국제경쟁력이 모자라는 우리나라는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답답해하는 '사격 황제' 진종오. [사진=연합뉴스]

남은 2020 도쿄올림픽 일정 중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유도 중량급,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양궁 남자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 여자골프 정도다. 야구, 축구, 여자배구, 남자골프 등 구기종목은 난이도가 높아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기대해볼만한 종목은 수영, 탁구 등이다.

‘수영 왕자’로 급부상한 황선우(서울체고)는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 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탁구대표팀의 간판 남자 정영식(미래에셋증권)과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남녀 단식 16강을 나란히 통과했다.

한편 전 국민이 사랑하는 스타들인 사격 진종오(서울시청), 양궁 김제덕(경북일고),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은 쓴맛을 봤다. 진종오는 추가은(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한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2관왕을 달성한 김제덕은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다. ‘국민 여동생’으로 부상한 신유빈도 여자 단식 32강에서 패했다.

소프트볼 금메달을 확정짓고 세리머니하는 일본 선수단. [사진=EPA/연합뉴스]

한국이 주춤하는 가운데 개최국 일본은 27일 소프트볼 우승 등으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금메달 고지를 밟았다. 종주국답게 유도에서 무더기로 금맥을 캤다. 탁구 혼성복식에선 세계 최강 중국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은 사격과 수영에서, 중국은 싱크로나이즈드, 사격 그리고 역도에서 각각 강점을 보이며 일본을 턱밑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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