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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170만 관객 돌파, 한국영화 흥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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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170만 관객 돌파, 한국영화 흥행 견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8.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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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1년 한국영화 흥행 1위를 달성한 영화 '모가디슈'가 200만 관객 돌파를 노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가디슈'는 주말인 지난 6~8일 동안 관객 48만 627명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준 신작 누적 관객수 171만 2265명을 동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보다 주말기간 약 2.7배 이상 관객수를 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짝패'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의 연출을 맡은 감독 류승완의 신작으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는 누적 관객수 95만 1231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 한국 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발신제한'을 개봉 첫 주에 제쳤을 뿐만 아니라,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증가하는 현상까지 보이며 흥행에 본격 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2021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2002만 명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38.2% 감소했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로 역대 최저치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 시작된 3차 유행 여파로 한국영화 개봉이 크게 줄면서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6%p 감소한 19.1%, 2004년 이후 한국영화 상반기 관객 점유율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흥행 10위권 안에 든 영화는 배우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과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미션 파서블’뿐이다. 

반면 외국영화는 관객 1620만 명을 동원했고, 관객 점유율은 80.9%에 달해 2004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 제작 '블랙 위도우'가 29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봉 첫 날 40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코로나19 이후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이 흥행 순위권에 있다.

영화 '모가디슈'는 2021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100만에 이어 200만 돌파까지 노리고 있다. '모가디슈'의 흥행은 침체되어 있던 한국영화에 큰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및 도쿄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영화의 힘으로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는 사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기간 누적 관객수 2위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같은 기간 17만 7469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3위는 7만 8531명이 관람한 '보스 베이비2'다.

또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 '싱크홀'이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영화가 올 여름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흥행 질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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