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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패럴림픽] 한국 목표와 주요종목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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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패럴림픽] 한국 목표와 주요종목 선수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8.12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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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이 지난 8일 폐막했다. 이젠 패럴림픽이다.

장애인올림픽인 2020 도쿄패럴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13일간 열전을 치른다. 개회식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신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거행된다.

패럴림픽은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됐다. 1988년 한국 서울 대회부터 올림픽과 일정, 개최지를 일치시켰다. 대개 올림픽 폐회 2주 후 출발한다.

지난달 29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역대 최고 패럴림픽 성적은 개최 해였던 1988년의 7위다. 최근 대회에선 2008 베이징 13위, 2012 런던 12위, 2016 리우 20위를 기록했다.

제16회를 맞이한 이번 패럴림픽은 22종목 540개 경기로 꾸려진다. 약 160개국 4400명이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선수단장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을 필두로 양궁(6명), 육상(2명), 보치아(7명), 사이클(3명), 유도(2명), 역도(5명), 조정(1명), 사격(12명), 수영(5명), 탁구(19명), 휠체어농구(12명), 휠체어테니스(4명), 배드민턴(7명), 태권도(1명‧이상 선수) 등 14종목에 총 158명(선수 86명‧지도자 51명‧임원 21명)을 파견한다. 원정 패럴림픽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목표를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 종합 20위로 설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보치아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매번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의 여자 양궁대표팀처럼 9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정호원과 최예진이 다관왕에 도전한다.

탁구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대회에서 메달 9개를 수집한 패럴림픽의 대표 효자종목이다. 김영건, 김정길은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을 조준한다. 백영복은 김영건, 김정길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수영 조기성은 리우에서 S4 자유형 50m,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 3관왕에 오른 거물이다. 리우 S14 100m 배영 챔피언 이인국도 2연패에 도전한다.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 [사진=연합뉴스]

이밖에 사이클 이도연, 육상 전민재, 유도 최광근, 배드민턴 김경훈, 양궁 김옥금, 태권도 주정훈 등이 메달권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휠체어테니스 김명제는 야구팬이라면 알법한 인물이다. 2005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투수다. 2009년 겨울 음주운전 후 추락사고를 당해 경추 골절을 당한 뒤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했다. 오른손 강속구를 뿌리던 그는 현재 왼손으로 테니스를 친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한국 선수단은 오는 18일부터 일정에 따라 차례로 도쿄 땅을 밟는다. 선수단 남자 주장은 김경훈, 여자 주장은 이도연, 기수는 최예진이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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