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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18득점' 모비스, 챔프전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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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18득점' 모비스, 챔프전 '1승 남았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27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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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리바운드 40-20 두배 우위

[잠실=스포츠Q 권대순 기자] 문태영(36)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모비스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SK를 67-62로 꺾었다. 모비스는 특히 리바운드에서 40-20으로 두 배나 앞서며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게 승인이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문태영을 비롯한 모비스 선수들이 경기 가 끝난 후 모여서 환호하고 있다. 모비스가 3차전을 67-62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1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적지에서 1승을 추가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8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함지훈(30)이 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그 뒤를 받쳤다.   

47-55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SK는 시작과 함께 강력한 수비로 모비스를 압박했다. 여기에 주희정의 3점과 헤인즈의 2점을 묶어 52-55로 따라갔다.

모비스가 이를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천대현이 점프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함지훈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한 데 힘입어 모비스가 다시 59-52로 앞서갔다.

계속 끌려가던 SK는 4쿼터 1분50초를 남기고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변기훈이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오늘 경기 2번째 3점을 작렬, 57-61로 쫓아갔다.

뒤이어 양동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모비스는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최부경이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점수는 59-61 단 2점차. 모비스는 함지훈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63-59로 벌렸다.

SK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1초 남은 상황에서 변기훈이 날린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대로 림을 갈랐다. 이제 점수는1점 차. 그러나 SK 반칙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비스 이지원이 모두 성공, 65-62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쿼터 모비스는 문태영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SK보다 월등한 리바운드 장악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1,2차전 부진했던 로드 벤슨(30)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문태영이 매치업 상대 박승리를 드리블로 돌파하고 있다. 문태영은 18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SK도 최부경(25)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1쿼터를 18-20 2점차로 따라잡은 채 마쳤다.

2쿼터는 서울 SK가 따라잡으면 모비스가 달아나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SK 코트니 심스(31)가 6분30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25)가 골밑슛, 그리고 문태영의 자유투 하나를 묶어 모비스가 27-24로 앞서가자, 김선형(26)이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한번 27-27 동점이 됐다.

위기의 순간에 모비스에는 양동근(33)이 있었다. 32-3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강력한 수비로 공을 뺏어낸 뒤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 2득점을 추가해내며 34-31로 점수를 벌렸다. 모비스는 이 리드를 잘 지켜내며 38-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1분 전 문태영과 천대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가 한 때 10점차로 벌어졌다.

SK는 최부경이 3쿼터 종료 직전 득점을 성공시켜 8점차로 쫓아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K는 변기훈과 최부경이 팀 최다인 5리바운드씩을 잡았을 뿐 심스(3개), 헤인즈(1개), 김민수(1개) 등 골밑 요원들이 제 몫을 못하면서 3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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