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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마라맛 여성 서사'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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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마라맛 여성 서사' 통했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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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화제성이 심상치 않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1.9%(이하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로, 첫 방송 0.8%보다 두 배 이상 뛴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엠넷(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다른 댄서들에게 여러 차례 약자로 지목당한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의 눈물, 악연으로 유명한 리헤이와 허니제이의 살벌한 배틀 장면 등이 그려졌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이날 홀리뱅 타로는 파이트 존에 서자마자 원트 이채연을 지목했다. 이채연은 YGX 리정을 시작으로 프라우드먼 로지, YGX 지효, 웨이비 돌라까지 네 번이나 약자로 불려 배틀에 나섰지만, 단 한번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이채연은 "저도 혼자서 '나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살았는데 진짜 '여기 내가 껴도 되는 건가' 이 생각까지도 했던 것 같다"라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속내를 털어놨다.

떨리는 심경으로 다섯번째 파이트 무대에 오늘 이채연은 도발적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 타로의 선공에 대응, 기세에 밀리지 않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파이트 저지 보아, 황상훈의 선택을 받아 드디어 1승을 가져갔다. 이채연은 4패 뒤 거둔 1승에 감격, 결국 눈물을 보였다. 원트 크루들도 이채연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뒤이어 댄서들이 대결 전부터 가장 보고 싶었던 대결로 꼽은 코카N버터 리헤이, 홀리뱅 허니제이의 약자 지목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7년 동안 한 크루에서 함께 활동했으나 이후 다른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리헤이는 "기분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성격이 잘 안 맞았다"고, 허니제이는 "충격적이었다. 나랑 같이 하기 싫어서 나갔구나"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리헤이와 허니제이는 오래된 내공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팀원들은 모두 본인 팀의 승리를 예상했고 파이트 저지는 만장일치로 재대결을 요청했다. 주어진 40초 동안 동시에 프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재대결에서 두 사람은 몇 차례 같은 동작들을 선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코카N버터 제트썬은 "5년 만에 만난 자리였다. 진짜 딱 옛 남자친구. 미우나 고우나 추억이 많아서 생각나면 울컥하는 사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대결 후 허니제이의 권유로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앙금들을 풀어냈다. 허니제이는 "포옹을 했는데 그 순간에 울컥하더라.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데 늘 그리운 마음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잔혹한 스트릿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 댄서들의 생존 경쟁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댄스 크루 여덟 팀(YGX-라치카-원트-웨이비-코카N버터-프라우드먼-홀리뱅-훅)이 최고의 글로벌 K-댄스 크루가 되기 위한 배틀을 펼친다.

참가자들에게 서로의 실력을 평가하게 하고 약자로 지목된 멤버에게 '노 리스펙(NO RESPECT)' 스티커를 붙이는가 하면, 이채연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저평가당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등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유의 '악마의 편집'이 여전하다는 우려도 있다. 2회부터 진행된 그룹 배틀에서도 갈등 장면을 강조해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피로하다는 평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그동안 무대 뒤에 있던 댄서를 무대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화려한 경력의 참가자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댄서들에게도 팬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최정남 PD의 발언처럼 참가자 개개인과 크루 내부의 관계성 등을 조명하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어 시선이 모인다.

한편, 31일 TV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TV 화제성 톱10'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2위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3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4위 MBC '나 혼자 산다' 등을 꺾고 1위에 올랐다.

방영 1회 만에 순위권에 오른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점유율 12.09%를 차지하며 2위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4.69%), 3위 '유 퀴즈 온 더 블럭'(3.66%), 4위 '나 혼자 산다'(3.00%)와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발표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리정, 모니카, 이채연, 라치카, 강다니엘 등이 랭크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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