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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투혼의 결승 전반, 역대 최고 시청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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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투혼의 결승 전반, 역대 최고 시청률 나왔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1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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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 승부를 가릴 결승전에 접어든 가운데, FC 불나방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리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국대 패밀리와 FC 불나방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국대 패밀리에게 겹친 악재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전미라는 "최대한 몸을 만들어보려 했으나 근육 파열이 심해서 회복이 안된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신랑은 절대 뛸 생각하지 말라고. 미쳤다고 하더라. 그런데 경기장에 오니까 더 뛸 수 있을 거 같고 뛰고 싶다"라고 끝까지 팀을 생각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캡처]

 

국대 패밀리 에이스의 부재로 경기 전반은 불나방이 주도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불나방 주장이자 에이스 박선영은 "예전부터 나는 축구를 좋아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께 '축구화를 사달라'고 하기도 했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당시 반응은 '여자가 무슨 축구냐'는 것이었다"는 박선영은 "그러다 대학에 진학했을 때 여자축구팀을 처음으로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그 때는 내가 모델 일을 처음으로 시작하던 시점이라서 그 쪽을 택했다. 지금은 아쉬움이 조금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들이 같이 축구하는 거 너무 즐겁다. 옛날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여기서 이루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경기 전반전에서는 박선영이 조하나에게 패스한 공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서동주가 세컨드 볼로 시도했고 골로 이어졌다. 이에 이수근은 ‘박선영, 조하나, 서동주 삼각편대의 환상 합작골’이라며 감탄했다.

선제골로 위협 받은 국대 패밀리 전미라는 부상에도 불구, 김병지 감독에게 경기 투입 요청을 했다. 전미라는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나가자마자 에이스 존재감을 내비쳤고, 국대 패밀리의 공격력은 점차 살아났다. 박선영은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였고, 골대에 맞는 강한 슛을 날려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영표는 "심지어 패스를 할때 노룩 패스를 했다. 그리고 슈팅까지 한 것"이라며 박선영의 실력에 감탄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캡처]

 

이후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전 막판 공격수 명서현도 상대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져 박승희와 교체되어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심하은의 직접 프리킥 찬스에 긴장감이 돌았다. 심하은은 전미라에게 슈팅, 전미라기 골대로 완벽하게 슛을 날리는 장면이 담겨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경기에서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이천수와 아내인 심하은이 상대팀으로 맞붙게 되었다는 점. 이천수는 "마지막 경기 상대팀에 우리 와이프가 있다"면서도 "나는 무조건 내가 소속된 팀이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내도 그 팀이 우승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이날 방송은 결승전이라는 기대감에 걸맞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은 전국 가구 기준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이 기록한 6.5%보다 약 1.3%P 상승한 수치로, '골때녀'가 정규 편성된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랜선장터 스페셜'은 2.5%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SBS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숙소'는 1.8%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은 전반전 1:0으로 불나방의 리드로 끝이 났으며 최종 결과는 다음 주 공개될 것이 예고된 가운데, '골때녀' 결승전 경기는 추석 연휴 기간인 22일 밤 8시 20분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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