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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X박하선 '검은태양', 밀도 높은 묵직함이 온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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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X박하선 '검은태양', 밀도 높은 묵직함이 온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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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와 웅장한 스케일, 화려한 액션이 더해진 한국형 첩보 액션극. MBC의 야심작 '검은태양'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6일 오후 MBC 첫 금토 드라마 '검은태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성용 감독과 배우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검은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기억을 잃은 채 조직으로 복귀한 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와 거대 음모의 실체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박석호 작가와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사진=MBC 제공]

 

기존 국정원 소재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김성용 감독은 "국정원이라는 조직을 깊게 파고들어서 집중조명하는 내용이다. 근 10년 이내 국정원에 방문해서 촬영한 작품이 없다고 하더라. '검은 태양'은 국정원의 적극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면서 "모든 배우분들이 정말 국정원 직원처럼 보일 정도로 색다른 사실감, 현실감이 표현됐다. 볼 거리나 액션도 말하고 싶지만 밀도 높은 현실감이 우리 드라마 차별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작품 제목이 '검은태양'인 이유에 대해서는 "일식 현상에 의해 생겨나는 모습이다. 태양을 진실, 정의로 보고 우리가 바라보는 진실과 정의가 절대적일 수 없고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일식 과정에서 달 너머에 태양이 비치면서 빛이 새어나오는 것처럼 배우들 연기가 한줄기 빛이 되어주는 것 같았다. 촬영하면서 계속 감탄을 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남궁민은 비밀을 품고 있는 국정원 최고의 요원 한지혁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드라마가 유행하는 추세에 피곤함을 느끼고 다른 형식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묵직한 '검은태양' 대본을 보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왠지 그 묵직함이 여러분들이 열광할만한 드라마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남궁민은 한지혁의 예리한 내면은 물론, 외형적인 면에서도 몸무게를 10kg 증량하는 등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한 변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캐릭터 설정을 위해 외모부터 만든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더 몰입할 수 있다"고 밝힌 남궁민은 "지혁이 너무 멀끔한 것보다 굉장히 공격적이고 누가 봐도 건드리면 안되겠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벌크업'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벌크업 해보는 건 어떻겠냐 먼저 얘기를 드렸는데 작가님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힌 남궁민은 "평소 운동 좋아하지만 정말 힘들고 지쳐있다. 빨리 드라마 촬영이 끝났으면 좋겠다. 촬영하려고 옷 벗었는데 몸이 하나도 없는 악몽도 꾼 적 있다"면서 "조금의 후회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김성용 감독은 남궁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아들고 남궁민 배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사실 대본 평가도 받고 싶었다. 남궁민 씨가 제안에 응해준다면 50%는 먹고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작업하다보니 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이신지 알았다. 대본 보시는 눈도 뛰어나지만 몰입감 있는 연기로 믿고 볼 수 밖에 없도록 하는 힘이 있는 배우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박하선은 상처를 지닌 국정원 요원 '서수연'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하선은 "대본이 보면 볼수록 새롭고 재미있고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기성배우들은 신인배우가 부러울 정도로 새로운 모습이 고플 때가 있는데,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이 좋았다"면서 "사실 남궁민 씨와 꼭 한 번 같이 작품 해보고 싶었다. 곁에서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외형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머리도 칼단발이고 짙은 화장도 재밌었다. 좀 더 수연이로 몰입이 되더라"며 "액션도 장르물도 전문직도 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수연이라는 캐릭터가 여러분 마음을 흔들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검은태양'으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김지은은 극 중 진실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국정원 요원 '유제이'로 낯설지만 신선한 매력을 전달한다. 김지은은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 훨씬 많을텐데 저는 5년 정도 계속 연기를 해왔던 배우다. 좋은 기회로 많은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계속 보고 싶은 배우, 궁금한 배우라는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양면성을 표현하고 있는 제목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태양을 검다고 표현한 것도 그렇고, 사건이나 캐릭터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예측이 안되는 점이 매력있다고 생각했다"며 "큰 사건들이 어떻게 풀릴지 예측하고 추리하면서 봐주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성용 감독은 액션, 영상미 등 볼 거리뿐만 아니라 인물간의 갈등과 심리 싸움이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에서 서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한 모습들이 치밀하고 긴장감 넘친다. 작가님 대본이 거침 없고 힘 있기 때문에 그걸 시청자분들이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게 인물들의 연기와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은 "많은 분들이 즐겨봐주시는,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 만드는 것도 목표지만 제가 느끼기에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라고 확신한다. 많이 봐주시고 냉정한 평가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을 비롯해 배우 김병기, 이경영, 장영남, 유오성 등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한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은 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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