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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황희찬, 첫 선발부터 증명한 '이적생'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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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황희찬, 첫 선발부터 증명한 '이적생' 가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9.23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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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20·마요르카)과 황희찬(25·울버햄튼)이 이적 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새 소속팀에 연착륙하고 있다. 둘 모두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진가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라리가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팀은 1-6 완패했지만 이강인은 빛났다. 마요르카 입단 후 처음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이라는 거함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특유의 탈압박과 공격전개 능력을 뽐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트위터 캡처]
이강인이 마요르카 입단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터뜨렸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트위터 캡처]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날카로운 왼발 킥을 뽐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트위터 캡처]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날카로운 왼발 킥을 뽐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트위터 캡처]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여러 차례 동료들의 기회를 창출한 이강인은 이윽고 0-2로 뒤진 전반 25분 직접 골망을 갈랐다. 호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손쓸 수 없는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마요르카는 1-3으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45분 동안 슛 2개를 기록한 쿠보는 교체아웃된 반면 이강인은 후반에도 자리를 지키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키패스 5회, 드리블 성공 2회, 유효슛 2회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도 87%. 이강인이 주로 공격지역에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 코너킥 키커로 나서는 등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서 역량도 보여줬다. 결국 팀 내 최고 평점(7.8)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날까지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3경기째 나섰다. 8월 말 발렌시아를 떠나는 게 확정됐으니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전 경기 피치를 밟았다. 앞서 2경기 후반 교체로 들어와 번뜩이더니 첫 선발 출전 경기부터 진가를 보여줘 미래를 밝힌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이적 후 첫 선발 기회를 잡아 종횡무진 활약했다. [사진=AP/연합뉴스]
황희찬이 울버햄튼 이적 후 첫 선발 기회를 잡아 종횡무진 활약했다. [사진=AP/연합뉴스]

같은 날 황희찬도 임대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유를 증명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고 풀타임을 뛰었다. 후반 손흥민(29·토트넘)이 교체 투입되면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2018년 3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라운드에서 손흥민과 당시 스완지 시티 소속이던 기성용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벌인 이후 3년 6개월 만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간 만남이 이뤄졌다. 경기가 끝나고 황희찬과 손흥민은 유니폼을 교환하더니 서로를 끌어안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선 3-2로 토트넘이 웃었지만 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황희찬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 고무적이다. 황희찬은 1-2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 헤더로 득점을 노리는 등 종횡무진 피치를 누볐다. 후반 13분 다니엘 포덴스의 동점골 시발점 역할을 하고,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킥을 성공시켰다.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평점(7.5)을 받았다. 드리블 성공 3회, 태클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 수치로도 그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황희찬 역시 지난 11일 데뷔한 이래 3경기 연속 출전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시즌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른 RB라이프치히(독일)로 이적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리그 18경기를 뛰었지만 선발로 나선 건 3차례에 불과했고, 골도 넣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자국 컵대회 위주로 나서야 했다.

다소 투박하지만 강력한 몸싸움과 빠른 발을 갖춘 황희찬이 EPL에서도 가장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팀 울버햄튼에서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날 황의조도 리그 3호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2경기 연속골로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12골)을 기록한 기세를 잇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 통산 66경기에서 21골 5도움을 생산했다. 박주영(25골 13도움)이 가지고 있는 프랑스 1부리그 한국인 최다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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