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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현 고진영 최현미, 한가위에 휘날린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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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현 고진영 최현미, 한가위에 휘날린 태극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9.23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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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연휴 동안 각 종목을 대표하는 여성 스포츠스타들이 국제무대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스포츠클라이밍과 골프, 복싱까지 종목도 다양하다.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열린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하면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렸다. 

서채현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한국 여자선수가 세계선수권 리드 종목 정상에 선 것 역시 2014년 '암벽 여제' 김자인 이후 두 번째다.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이름을 알린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서채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제공]

예선과 준결승 모두 톱(TOP·최종 홀드)을 찍고 결승에 오른 서채현은 8명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다.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결승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서채현이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한층 밝힌 셈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트위터를 통해 서채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놀라운 등정 끝에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라 너무 기쁘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 더욱 좋다"며 "한국에서 새벽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이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 나선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사진=AP/연합뉴스]

앞서 20일 고진영은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16억 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4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7월 VOA 클래식에 이은 시즌 2승, 투어 통산 9승째다. 특히 8월 초 도쿄 올림픽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나온 대회에서 곧장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가까이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 넬리 코다(미국)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선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다시 코다와 세계 1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한국에 6∼7주간 머물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우승 비결을 돌아봤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옛 스윙 코치였던 이시우 코치와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영은 2017년부터 국내 최고 교습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 코치와 함께하다가 지난해 중반 결별했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다시 재결합을 알렸다.

고진영은 10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3개 대회에 더 출전한 뒤 귀국해 10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다.

최현미는 또 다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진=MBN 중계방송 캡처/한국권투협회 제공]

연휴 첫 날이던 18일에는 탈북민 출신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 최현미(31·제이몽)가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9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이날 경기도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에서 시모네 다 실바(브라질)를 9라운드 TKO로 꺾었다. 이로써 통산 19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페더급 7차 방어에 이어 슈퍼페더급 9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무려 13년째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

특유의 빠른 원투 펀치를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계속된 공격에 데미지가 쌓인 다 실바는 9라운드 최현미의 강력한 왼손 몸통 공격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다 실바는 힘겹게 일어섰지만 또 다시 최현미가 복부 공격을 적중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최현미는 한국권투협회를 통해 "오랜만에 KO로 이겨 정말 기분 좋다"며 "사실 이번 방어전보다는 통합 타이틀전에 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랫동안 경기를 못 하다 이번 경기로 실전 감각을 완전히 찾았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난 언제든 준비됐다"면서 "다른 챔피언들이 피하지 말고 나와서 이번엔 꼭 통합 타이틀 매치가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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