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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김현수, 올곧은 마음으로 연기하다 [인터뷰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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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김현수, 올곧은 마음으로 연기하다 [인터뷰Q]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2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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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Tip!] '펜트하우스'의 중심, 배로나는 답답하기도 철 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역경 끝에 결국 원하는 꿈을 이루게 된 캐릭터다. 김현수는 배로나를 연기하며 올곧은 선함과 꿈을 향한 확신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펜트하우스' 시즌3 종영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김현수는 "시즌3까지 끝난다는 게 먼 얘기인 것 같았는데 끝이 갑자기 온 것 같아서 섭섭하기도 하다. 오랫동안 했던 작품이라 시원하게 털어낸 느낌도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를 담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총 세 시즌, 48화에 걸친 방영 내내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약 1년간 신드롬급 인기를 지속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물론 드라마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도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김현수는 "아무래도 가장 오래 했던 작품이기도 하고 시청자분들도 많이 사랑을 주신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 시청자분들에게 배로나라는 타이틀이 생긴 것 같아서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긴 시간 촬영한 시즌제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더욱 성장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끼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보다 시청자분들께 전달하는게 더 중요하구나 많이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 잠깐 죽었다는 설정으로 보여졌을 때,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하시면서 '우리 로나 살려내라'고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로나가 다시 살아났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연기하는 입장으로서 감사했고, 남은 시즌3에서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에서 괴롭힘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성악가가 되기 위해 길을 걷는 오윤희(유진 분)의 딸 배로나를 연기했다. 김현수는 배로나에 대해 "가장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역이라고 생각한다. 선하지만 남들한테 당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자기의 방식대로 맞설 수 있고 맞서면서도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걱정해주고 위해주는 마음이 로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 하면서 로나가 대단하다고 감탄했던 게,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당하면서도 선한 부분을 유지하고 상대를 위할 수 있을까 생각했거든요. 로나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어요."

극 초반, 배로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응원을 크게 받지 못하는 캐릭터기도 했다. 이에 김현수는 "시즌1은 많이 찍어둔 상태에서 방영을 했는데, 로나가 괴롭힘도 당하고 힘든 순간들이 많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안타깝게 생각하실거라고 예상했는데 초반 반응이 그렇지 않아서 당황하긴 했었다"면서 "시즌이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결국 시즌3에서는 로나가 변하고 좀 통쾌한 순간들도 많이 보여줄 수 있게 돼서 많이 속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즌1, 시즌2 쌓이면서 '로나도 뭔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거든요. 그래서 시즌3에서 드디어 뭔가 로나가 보여줄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에 설렜던 것 같아요. 그동안 당해왔던 로나는 없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지난 시즌에서도 로나가 답답하기보다는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시즌3에서도 은별이한테 괴롭힘 당했음에도 걱정해주고 위해주는 마음이 대단해보였어요."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전 촬영 기간 포함 약 1년 반 동안 진행된 시즌제 드라마를 처음으로 마친 김현수는 "시즌이 기니까 인물이 계속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된다고 생각했다. 성장하는 로나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이 컸다"면서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로나라는 인물을 받아들이고 질리지 않게 생각하실 수 있을지 고민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촬영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지치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긴 시간을 배로나로 살아오면서 '본체' 김현수도 캐릭터에 영향을 받거나 변하게 된 부분이 있었을까. 김현수는 "로나가 성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힘듦에도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는데 그런 모습 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 저도 연기를 하면서 제 능력을 많이 고민할 때가 있는데 로나처럼 확신을 가지고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작은 교훈을 얻었다"고 답했다.

화제성 높은 드라마 속 강렬한 캐릭터, 잔상이 오래 남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김현수는 차기작에 대한 고민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로나라는 이미지를 지워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캐릭터가 들어왔을 때 거기에 맞는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많이 고민하고 연기하다보면 저절로 김현수라는 배우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펜트하우스' 하면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재밌고 좋았습니다. 우선 펜트하우스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보시는 분들도 힐링할 수 있고 저도 연기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가족드라마나 휴먼드라마 생각도 있고, 사실 로나가 악역은 아니었잖아요. 선한 캐릭터를 계속 해왔는데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악역도 욕심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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