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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대신 내식' 오뚜기, RMR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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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대신 내식' 오뚜기, RMR 시장 공략 가속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9.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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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 원에서 2019년 4조 원대로 커졌다. 오는 2022년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HMR 시장 속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조리와 취식 편의성은 물론 맛과 품질까지 챙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향토 음식이나 유명 맛집 메뉴를 상품화한 ‘RMR(레스토랑 간편식, 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한국인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국물요리’는 지역색이 뚜렷한 음식 중 하나다. 1981년 ‘3분 카레’로 국내 HMR 시장 포문을 연 ㈜오뚜기는 전국 팔도 전문점 맛을 재현한 '지역식 탕·국·찌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또 각 지역 유명 식당 메뉴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맛집 ‘고기리 막국수’와 손잡고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했다. ‘방앗간 들기름’, ‘옛날 볶음참깨’ 등 오뚜기 스테디셀러를 곁들여 오뚜기만의 특색을 더했다. 최근에는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 등과도 손을 잡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외식의 내식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국 맛집 메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RMR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갖춘 RMR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여행 갈증이 커진 최근에는 이국적인 맛을 살린 RMR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은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유명 맛집 '툭툭누들타이'의 레스토랑 간편식 2종을 내놓았다.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해외 여행지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이는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프로젝트 일환으로, 홍콩 대표 메뉴 5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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