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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10', 10년 역사의 자신감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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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10', 10년 역사의 자신감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0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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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쇼미더머니'가 한국 힙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돌아왔다.

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쇼미더머니10’의 프로듀서 그레이-송민호, 자이언티-슬롬, 염따-토일, 개코-코드쿤스트와 제작진 최효진 CP, 박소정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쇼미더머니10'은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이라는 콘셉트 아래 힙합과 랩 본질에 집중해 한층 더 강력해진 서바이벌을 선보이고, 10년의 역사로 마스터피스를 완성하는 시즌이 될 예정이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최효진 CP는 "작년 말부터 쇼미더머니 10주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시청자분들이나 주변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셨고, 다방면으로 고민했다. 10년동안 가져온 역사와 정통성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리티에 가장 집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10주년 왕중왕전이나 새로운 구성 기대하신 분 많은 걸로 알고 있지만 10주년을 맞아서 '쇼미'의 과거와 미래를 응축해 보여주는, '디 오리지널'을 가장 강조하는 시즌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정통성과 동시에 선보일 새로운 기술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최효진 CP는 "케이콘이나 마마(MAMA)처럼 저희 엠넷이 그동안 AR(증강현실) 기술을 많이 선보였다. K팝 팬들은 많이 알고 있지만 쇼미더머니 시청자들에게도 기술적인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2차 예선 자체가 AR 기술 구현한 세트장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 기술력도 잘 보여드리고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사진=엠넷 제공]

 

이번 ‘쇼미더머니10’의 기대 포인트는 베테랑 프로듀서와 새로운 프로듀서의 조합이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경험이 있는 자이언티, 그레이, 개코, 코드 쿤스트가 또 한번의 레전드 프로듀싱을 예고한다. 여기에 새롭게 프로듀서로 합류한 슬롬, 염따, 토일, 송민호까지 대한민국 힙합씬의 현재와 미래를 대변하는 프로듀서들이 합류했다.

박소정 PD는 "10주년 맞이해서 힙합신의 현재와 미래 아우를 수 있는 분들 섭외하려고 공을 들였다. 쇼미더머니와 역사를 함께 하신 분들과 저희와 새롭게 함께 하게 된 분들이 조화를 이뤄서 시너지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실제로 공개했을 때도 시청자분들이 역대급 조합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기대감도 높은 것 같다. 녹화도 재밌게 진행하고 있으니 음악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적인 재미도 기대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개코-코드 쿤스트, 자이언티-슬롬, 그레이-송민호, 염따-토일 네 팀의 케미도 돋보일 예정이다. ‘코코’, ‘티슬라’, ‘그레이노마’. ‘토나와염’ 등 재치있는 팀 별명도 눈에 띈다.

자이언티-슬롬의 티슬라 팀은 "우리는 항상 같이 작업을 해 와서 합이 좋다. 창작 자체를 즐기는 두 사람이라서 새로운 조합으로 곡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좋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출연을 결정한 자이언티는 "저는 경쟁 자체를 좀 즐긴다. 왠지 모르게 이끌려서 이 싸움판에 끼어들게 됐다"며 "우리는 의욕적이다. 이런 상황 자체가 재미있다"고 전했다.

그레이노마 팀의 그레이는 "저희 팀은 맞춤형으로 래퍼분들에 따라서 제작이 가능하다. 마이노(송민호)가 무대 경험이 많은 친구이기 때문에 래퍼들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송민호는 "최고의 서포터로 열심히 서포트할 자신 있다. 제 인생이 서바이벌이다. 시작부터 서바이벌이었다. 자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엠넷 제공]

 

코코 팀의 개코는 "결국 프로듀서의 역할은 그림으로 치면 바닥 색을 깔아주는 것이다. 팀이 된 래퍼들이 마음대로 그림 그릴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별점은 같은 팀이 된 래퍼들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 부분이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나와염 팀의 염따는 "'쇼미더머니10'에 나온 만큼, 어떻게든 닥치는대로 돈을 벌어서 나갈 생각이다. 래퍼들이 원하는 유명세와 돈, 그 두 개 보고 온 거다. 우리도 가져갈 거다"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토일은 "제가 같이 음악 만들고 싶은 사람이 심사 기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10’은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지원자인 약 2만 7000여명이 몰리며 역대 최다 지원자수를 기록했다. 던밀스, 소코도모 등 힙합씬에서 이름을 알린 래퍼들과 육지담, 지플랫(최환희), 임플란티드 키드, 꽈뚜룹 등 화제의 래퍼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도전장을 낸 N수생 래퍼 카키, 안병웅, 블라세, 맥키드, 365lit와 자메즈, 지구인, 허인창 등 오랜만에 만나보는 래퍼들도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모인다.

반면, 처음 지원하는 참가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로듀서들은 이날 '뉴페이스'의 활약을 강조했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비해서 신선한, 뉴페이스 분들의 멋진 모습이 많은 것 같다. 기존에 알던, 많이 나왔던 분들보다는 제가 바랐던 뉴페이스들이 성적도 좋다"고, 개코는 "처음에는 경력자들, 베테랑들이 많이 지원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판을 열어보니 처음 본 래퍼들이나 많이 비춰지지 않았던 실력 있는 래퍼들이 많이 나오더라. 베테랑들과 뉴페이스 간의 기싸움도 재밌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매회 불거지는 출연진 검증 논란에 대해서 최효진 CP는 "저희가 참가자 분들의 과거라거나 문제들에 대해 법적인 부분 안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게 사실"이라면서 "참가자 주변 분들도 만나며 심층 인터뷰 등 여러 단계로 검증하고 있지만 대화나 발언들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애정 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쇼미더머니’ 10년의 역사를 완성할 '쇼미더머니10'은 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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