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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그리고 사랑의 순간들 '온리 러버스 레프트'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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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그리고 사랑의 순간들 '온리 러버스 레프트'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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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라운더' 솔로 아티스트 우즈(WOODZ, 조승연)가 더욱 성숙해진 감성과 함께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다.

5일 오후 우즈 미니 3집 '온리 러버스 레프트(ONLY LOVERS LEF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우즈는 "매번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는데 좋아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부담감을 좀 내려놨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앨범 '온리 러버스 레프트'는 지난 3월 발매한 '세트(SET)' 이후 약 6개월만의 작품으로, '올라운더 대표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답게 이번에도 전곡 작사, 작곡을 소화했다.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가는 기승전결의 구성으로 한 편의 러브 스토리를 완성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서 '끝나지 않는 도로, 꺼져가는 불빛,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목적지를 비추는 불빛이 된다'는 문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즈는 "끝나지 않는 사랑이라는 도로 위에서 한 사람의 마음은 식었지만 남은 사람은 사랑이 돌아오길 기다린다는 마음을 담아서 만든 앨범"이라면서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제 방식대로 풀어봤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사랑이 변화하는 과정을 담아봤다. 가사나 감정상태를 생각하시면서 들으면 조금 더 재밌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강렬함을 보여줬던 지난 앨범 '셋'과 다른 '나른함'을 담아냈다. 우즈는 "강렬한 것에서 가장 큰 반전을 주려면 힘이 좀 빠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른함 속에 있는 날카로움을 포인트로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느낌도 살리고 싶었다"면서 "확 끌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잘 빠져나가지 않는 앨범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웨이팅(WAITING)'은 끝나버린 사랑의 마지막 장면을 그린 곡이다. 꺼져가는 불빛 속에서 다시 목적지를 비추는 남겨진 이의 슬픔을 그루브한 리듬으로 표현하며 애절함과 섬세함을 더한다. 또 더 이상 접점이 없는 관계, 일방적인 사랑이 되어버린 기다림의 외침은 우즈의 목소리와 어울려져 절절한 감정을 전달한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웨이팅'은 타이틀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마지막 트랙에 위치했다. 앨범 전반을 한편의 러브 스토리로 구성해, 트랙 역시 사랑의 변화에 따른 순서이기 때문. 우즈는 "앨범이 사랑의 전개로 흘러가다보니 마무리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 때부터 타이틀감이었기 떄문에 순서와 상관없이 타이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어진 것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나를 조금 멀리하는 듯한 불안을 느끼는 순간을 표현했다. 열린 결말이라는 생각이다. 떠났다가 돌아올 수도 있고, 떠났지만 남겨진 사람이 더 성장했을 수도 있는 여러가지 결말을 두고 들으시는 분들이 마무리를 지었으면 한다는 생각이다. 이별의 전까지 단계로 앨범을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한편의 영화같은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직접 드라마타이즈 연기에 나선 우즈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니 결말을 상상하면서 감상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이 있었고 곡 쓸 때부터 스토리를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했다. 이번에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감독님이 말씀하시는대로 다 해보자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더블 타이틀곡 '키스 오브 파이어(Kiss of fire)'는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의 순간을 불에 비유한 곡으로, 깊어진 감정을 따라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하게 들려오는 스트링 사운드가 인상적인 영어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키스 오브 파이어', '멀티플라이(Multiply)', '팅킹 바웃 유(Thinkin bout you)'까지 총 세 곡의 영어곡이 실렸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즈는 "앨범의 여섯 곡 중 세 곡이 영어, 세 곡이 한국어다. 이번 앨범 통해서 글로벌 팬분들과 같이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어곡을 넣었다. 해외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여러 활동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사랑에 빠진 채 평생 수영하고 싶다는 위트 있는 가사와 리드미컬하고 청량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사랑의 달콤함을 담아낸 '사워 캔디(Sour candy), 언제나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의 이면을 감지하게 되는 순간을 묘사한 곡 '체이서(Chaser)'까지 사랑의 전개 과정을 다채롭게 풀어낸 트랙이 담겼다.

이날 우즈는 "'올라운더'라는 수식어가 조금 더 잘 어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낼 수 있는 색이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제 성격상 한 가지보다 여러가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색과 목표를 정하지 않고 작업한다. 매번 새로운 목표와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우즈는 5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온리 러버스 레프트'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웨이팅'으로 활동에 나선다. 또 이날 오후 7시 온라인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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