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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보이즈, 이용대와 함께 써나갈 성장 스토리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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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보이즈, 이용대와 함께 써나갈 성장 스토리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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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유쾌한 열정과 에너지를 예고한 국내 최초 배드민턴 예능 '라켓보이즈'가 베일을 벗는다.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제작발표회에는 양정우, 김세희 PD, 이용대, 장수영, 장성규, 윤현민, 윤두준, 이찬원, 김민기, 정동원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는 에너지 넘치는 청년들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배드민턴 도전기로, 열정 충만한 배드민턴 새내기들이 전국 각지 고수들과의 도장 깨기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국가대표 이용대가 감독을 맡았으며, 장수영 전 국가대표가 코치로 나선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양정우 PD는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이 국민 생활 체육인들이 가장 많은 종목이라 관심이 있었다. 배드민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용대 감독을 찾아 갔는데 생각과 다른 면을 봤다"면서 "오랫동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었고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계신다. 이만큼 배드민턴에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과 함께 한다면 스포츠 예능에 도전해볼만 하겠다는 판단이 서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용대는 "얼마 전에 끝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 해 줬고, 이전에도 드라마로 많은 분들 관심이 높아졌는데 라켓보이즈 통해서 열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출연자 분들이 배드민턴에는 정말 진심이다. 이길 수 있도록 장수영 코치와 열심히 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장수영은 "배드민턴이 300만 인구 가지고 있는데도 선수들 입장에서는 비인기 종목이기도 하다. 방송이나 영상매체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은데 배드민턴 예능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국민들께서 운동도 많이 못하고 계신데 운동 보는 즐거움 함께 나누셨으면 한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생활 체육으로 이어갈 동호회 멤버로는 장성규, 윤현민, 양세찬, 윤두준, 오상욱, 이찬원, 세븐틴 승관, 김민기, 정동원이 합류했다. 양정우 PD는 "이용대 감독님 명확한 기준이 있었다. 잘 뛰는 선수, 배드민턴에 진심으로 임할 선수"라며 "연예인 동호회라고 해서 장난스럽게 할 수는 없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분들을 먼저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구선수 출신 윤현민,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합류에 대해서는 "이용대 감독님께 배드민턴 접해보지 않으셨더라도 배드민턴 치시면 잘 칠만한 분들 여쭤봤는데 그때 야구, 펜싱 말씀하시더라. 야구는 스윙이 비슷하고 펜싱은 발 움직임이 동일하다. 잘 칠만한 분들 섭외에 신경썼던 거 같다"고 전했다.

 

[사진=tvN 제공]

 

동호회 회장을 맡은 장성규는 "사실 나는 보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고민이 됐다. 아저씨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뭘까, 취지에 맞는 걸까 생각했다. 바야흐로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아닌가. 상대적인 비인기종목도 대중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현민은 "그 때만큼 순발력은 없겠지만 제 안에 흐르는 DNA에 오기와 끈기가 장점이자 무기가 될 것 같다"면서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을 한 번도 접해본적이 없었지만 내가 하면 어느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제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기도 했고 그런 모습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자신했다.

이찬원은 캐스터이자 플레이어로서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찬원은 "운동에 소질이 없는 사람인데 스스로 쌓아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배드민턴 경기는 야구, 축구와 다르게 짧은 시간 안에 승부 흐름이 뒤바뀐다. 짧은 시간에 샤우팅할 일이 많아서 목이 많이 상하겠더라. 목 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배드민턴 계의 신문선"이라고 극찬하기도.

‘체육돌’ 윤두준은 “구기 종목을 너무 좋아하니까 여기저기서 조금씩 했던 경험이 있어서 적응하기는 편했다"면서도 "배드민턴 누구나 어릴적에 해본 스포츠지만 성인 되고 나서는 기회가 별로 없더라. 스포츠를 최고의 감독님께 배울 수 있다는 건 특권이지 않나. 좋은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통해 배드민턴 실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민기는 "드라마 끝나고 나니까 기회가 많지 않아서 너무 아쉽게 생각했다. 라켓보이즈 통해서 의지를 이어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드라마에서는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폼을 위주로 연습했다. 라켓보이즈에서는 실제로 공을 쳐야하니까 아무리 폼이 예뻐도 못치면 그만이라는 차이점이 있더라"고 느낀 점을 전했다.

막내 정동원은 "평소 배드민턴 좋아했는데 이용대 감독님께 직접 배울 수 있어서 나오게 됐다. 다같이 모여서 운동하는 것도 좋고 감독님께 코칭받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막내라고 주장을 못하는 건 아니다. 주장도 해보고 싶고 잘하는 A조에 들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축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예능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라켓보이즈'는 생생한 현장감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김세희 PD는 "영상적으로 액티브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올림픽에서 실제 썼던 카메라 기술도 예능 최초로 도입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서 올림픽 경기 보는 것처럼 시청자도 같이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스포츠 예능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켓보이즈'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장성규는 "이용대 감독님과 오상욱 선수가 종목은 다르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후배 사이다. 이들의 신경전이 재밌다. 거의 'D.P.'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끼리 어떻게 지내는지 보면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두준은 "이 자리에 없는 양세찬 씨, 부승관 씨, 의외의 진지한 모습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용대 감독은 "우리 선수들 처음에는 랠리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왔다. 프로그램 거듭되면서 성장하는 모습, 진지하고 역동적인 모습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양정우 PD는 "프로그램 준비하면서 단기간 훈련해서는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점이 재밌지 않나. 저희도 드라마 한 번 써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배드민턴에 진심인 이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 숨겨진 실력만큼이나 탄탄한 멤버들의 케미가 돋보일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는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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