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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물류대란 왜? 급식업체 "학교들, 통조림 비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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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물류대란 왜? 급식업체 "학교들, 통조림 비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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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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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기사 부족으로 물류 대란을 겪고 있는 영국에서 올겨울 급식 재료가 동날 것에 대비해 학교들이 통조림 등 식자재를 미리 비축해놔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ITV 등에 따르면 대형 구내식당 공급업체 ISS는 최근 450여개 학교 급식 담당 직원에게 서한을 보내 올겨울 대비 비상 계획 일환으로 식자재를 비축해 놓을 것을 권고했다.

ISS는 서한에서 "식품 공급 관련 구매, 포장,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상황은 악화할 것이며,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장기 보관이 가능한 건조, 통조림, 냉동 상태 제품을 보충하라"고 권고했다.

[사진=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식단이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통보했다. 실제 생선튀김은 찐 감자로 대체됐으며, 빵 부족으로 샌드위치는 선택지에서 제거됐다고 통보했다. 성탄절 등 휴일 기념 메뉴 계획도 연기됐다. 바게트, 냉동 채소, 아이스크림 등 필요하지 않은 냉동 식자재는 보관 공간 확보를 위해 메뉴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ISS는 "단위 재고량을 늘려 모든 학교가 최소 2주 이상 혹은 연말까지 재고를 갖고 있어라"며 "저장 용량 여유가 있는 곳은 주요 식자재를 비축해 놓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ISS는 이번 사태가 운송 기사 등 근로자 부족, 수입 지연 등에 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브렉시트(Brexit) 영향으로 동유럽 노동자들이 급감하면서 운송 기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식자재뿐 아니라 석유 등 필수품 조달이 마비되면서 영국 전역에선 물류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지난 몇 달간 정부에 운송 기사 부족 현상으로 물류 배달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해왔으며,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해 현 사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부 장관은 ITV에 "구내식당 공급업체가 학교에 식자재를 비축하라고 요청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ISS에 접촉해 의견을 듣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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