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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마무리, 내년 거취는?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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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마무리, 내년 거취는? [MLB]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10.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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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이 마감됐다. 성공적인 첫 두 시즌을 보낸 김광현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김광현의 시즌도 마무리됐다. MLB 2년차를 마친 김광현은 자유계약선수(FA)로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광현의 2022년은 어떻게 시작될까.

김광현이 두 번째 MLB 시즌을 마쳤다. FA 자격을 얻어 다음 시즌거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안산공고 출신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12시즌 동안 136승 77패 평균자책점(ERA) 3.27로 맹활약했다. 우승 반지도 4개나 끼며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SK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김광현은 MLB 도전을 외쳤다. 구단도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했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2년간 800만 달러(95억 원) 보장, 최대 1100만 달러(131억 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첫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다. 개막이 연기되는 과정에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외톨이 생활을 하며 심신이 모두 지쳐있었으나 김광현은 8경기 3승 무패 1세이브 ERA 1.62로 신인왕급 성적을 냈다. 

제대로 시즌을 준비한 올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날아올랐다. 27경기에서 106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7패 ERA 3.46을 기록했다.

100% 만족한 시즌은 아니었다. 첫 풀타임을 보낸 그는 6월 허리, 8월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는 등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7월까지 ERA 2.28로 뛰어난 피칭을 펼쳤는데 8월 이후 5이닝 이상을 버티는 것도 어려웠고 결국 지난달 불펜으로 내려왔다.

야디에르 몰리나(오른쪽)와 좋은 호흡을 보였던 김광현이지만 세인트루이스와 동행 가능성은 높지 않게 보인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막판 컨디션을 되찾고 4경기 연속 비자책점 투구를 한 것은 불행 중 다행. 몸값에 비하면 ‘가성비 끝판왕’ 급 활약을 펼친 김광현이다.

당연히 김광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막판 다소 흔들리기도 했으나 시즌 초반 잘 던지고도 감독의 이른 교체로 승수를 더 쌓지 못했던 걸 고려하면 단순히 성적만으로 김광현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하긴 힘들다. 불펜 투수로서 가능성도 입증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는 걸림돌일 수 있으나 여전히 가격 경쟁력에서 매력적이고 이미 입증을 마친 보장되는 카드다. 포스트시즌이 모두 마무리되면 김광현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김광현의 쓰임을 보면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 모두 서로를 원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선발 자원에 공백이 있거나 왼손 투수, 스윙맨이 필요한 팀이라면 충분히 김광현에게 매력을 느낄 법하다.

만약 KBO리그 복귀를 택한다면 김광현에겐 선택권이 없다. SSG 랜더스가 보류권을 갖고 있기 때문. SSG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MLB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의 귀환. 가장 중요한 건 SSG가 올 시즌 문승원, 박종훈의 동반 조기 시즌아웃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 시즌인 만큼 김광현이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친다면 누구보다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게 SSG다.

당장은 급할 게 없다. 100%가 아니었기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차근차근 몸을 만들며 여러 구단들의 러브콜을 기다리면 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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