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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때아닌 '약물 의혹', 정면돌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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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때아닌 '약물 의혹', 정면돌파 나선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1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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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운동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개설한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다. 

김종국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 중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의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이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을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앞서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캐나다 유명 헬스 트레이너이자 유튜버인 그렉 듀셋은 지난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종국의 시기별 사진을 비교한 듀셋은 “(김종국은) 나이가 들면서 체격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훈련을 한다고 하더라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영원히 향상될 수는 없는데,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해 더 나아지고 있다. 호르몬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신체적 특성상 현재의 몸은 약물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100만 달러 내기를 해야 하거나,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그가 ‘내추럴’인지 아닌지 묻는다면 자연스럽다고 이야기 하겠나. 나는 생명이 위태롭다면 이 사람이 (자연이) 아니라고 말하겠다"고 도발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이에 김종국은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만으로도 가능한 몸이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고 한다.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기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유튜버 그렉 듀셋은 "김종국은 HRT(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자"라며 “김종국이 열심히 하니까 무조건 내추럴일까?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거듭된 의혹 제기에 김종국은 결국 '도핑검사'까지 하게 됐다. 앞서 "일반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분들의 처방으로 (약물을) 받으시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 그렇지만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여기서는 큰 잘못"이라고 말했던 김종국은 도핑검사를 앞두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지난 6월 운동 유튜브 채널 ‘짐(GYM)종국’을 개설해 2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터보 활동 시절 악화된 허리 디스크 극복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 그는 자신이 해냈듯 구독자 역시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동기부여를 주는 것을 목표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국이 도핑 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누리꾼들은 김종국이 오랜 시간 보여줬던 성실함과 꾸준함을 믿는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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