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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게임체인저? 어닝쇼크 뒤집는 리니지W-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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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게임체인저? 어닝쇼크 뒤집는 리니지W-NFT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11.1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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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쉽기만 한 3분기 실적. 그러나 엔씨(NC)소프트를 향한 시선이 심상치 않다.

김택진 대표의 NC소프트는 11일 “2021년 3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5006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 당기순이익 9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 14%, 영업이익 56%, 당기순이익 35% 줄었다.

그럼에도 이날 NC소프트의 주가는 29.92%, 상한가를 기록하며 78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12일 55만8000원까지 떨어졌던 NC의 놀라운 반등이다. 이 같은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날 발표된 실적은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 8월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 & 소울2(블소2)의 흥행 실패와 과금 시스템으로 인한 논란으로 리니지 시리즈 유저들의 대거 이탈로 인한 예견된 사태였다.

한 때 ‘백만소프트’ 시대를 여는 듯 보이기도 했으나 초라한 몰락. 증권가에서도 NC소프트에 대한 적정주가를 연이어 하향했다. 확실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았다.

이달 4일 출시한 리니지W가 반등 신호탄을 쐈다. 당초 내세웠던 입장과 달리 큰 변화가 없다는 혹평도 잇따랐으나 리니지 시리즈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초반부터 무서운 매출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NC 출시작 중 가장 놀라운 기세였다. 출시 열흘도 되지 않아 매출 1000억 원이 예상된다는 게 NC의 설명이었다. 이탈했던 ‘린저씨(리니지+주 이용층을 뜻하는 아저씨)’들의 복귀 효과도 두드러졌다.

이것만으로 NC의 반등을 설명하긴 부족하다. NFT(대체불가 토큰) 사업 확장이 방점을 찍었다. 최근 게임 관련주가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메타버스와 NFT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었다. NC도 NFT 관련 게임 신작을 예고했다.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NFT 블록체인 게임 적용을 준비해왔고 내년 중 이와 관련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 주가 상승에 고스란히 담겼다.

NC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게임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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