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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코로나19 확진, 연예계 '백신 미접종'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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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코로나19 확진, 연예계 '백신 미접종' 갑론을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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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가수 임창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져 도마위에 올랐다.

임창정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임창정 측은 "방송 녹화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지난 8일 가수 이지훈과 아야네 부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배우 정태우, 방송인 홍석천 등이 참석했으며, 가수 아이유, 뮤지컬 배우 카이, 손준호 등도 축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지며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임창정은 축가를 부를 때 마스크를 착용했고, 아이유 등도 축가를 부를 땐 마스크를 쓴 채였지만 밀폐된 공간이라는 웨딩홀 특성상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지훈과 아내, 측근들 모두 9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날 선제적 검사를 받은 아이유와 관련 스태프 역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다수 연예인들이 선제적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임창정은 확진 소식 이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창정 측은 제주도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의 백신 미접종 소식에 누리꾼들은 "책임감이 없다"는 의견과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의 자유다"라는 의견으로 갈려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임창정의 컴백 쇼케이스에서 주최 측이 관객에게 ‘백신 패스’(2차 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 커졌다. 가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으면서 관객들에게만 백신 패스를 요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고 컴백한 뒤 예능·음악방송 등에 활발하게 출연해왔던 임창정은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캡처]

 

임창정 이외에도 최근 가수 김흥국이 백신 미접종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5일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한 김흥국은 "흥국이 형님은 (백신을) 안 맞으셨다고 하더라"는 김구라의 말에 "그 싼 걸(싼 백신)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고 답했다.

김흥국은 1959년생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자다. 온라인에서는 김흥국이 화이자·모더나 등 다른 백신보다 공급가가 저렴한 백신을 거부하는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고, 'AZ백신이 싸다'는 가짜뉴스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를 증명하는 '백신 패스'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효과 없는 코로나19 백신을 왜 접종해야 하냐'는 등의 백신 불신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예방접종만으로 감염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어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돌파감염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본접종 완료 이후 접종 효과가 줄어들면서 위·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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