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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AMA, 아시아 넘어 글로벌 '톱티어' 선언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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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AMA, 아시아 넘어 글로벌 '톱티어' 선언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1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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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음악은 당신의 함성입니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되는 '2021 MAMA'가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확고히 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1 MAMA(Mnet Asian Music Awards)'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본부장,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 국장, 박찬욱 엠넷(Mnet) CP가 참석했다.

1999년 한국 최초의 뮤직비디오 시상식 ‘Mnet 영상음악대상’에서 시작된 MAMA는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확장한 'MKMF'를 거쳐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자 2009년 ‘MAMA(마마)’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2009년 아시아 전역에 생중계되며 시작을 알린 MAMA는 2010년부터 K팝 시상식 최초로 해외 개최에 나서며 글로벌을 향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2017년부터는 3개국 'MAMA 위크' 개최, 2019년에는 K팝 시상식 최초 4만 여석 돔(Dome) 개최 등 매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이날 올해로 13년째 개최되는 MAMA가 쌓아온 성과와 의미,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대해 설명했다. 김현수 본부장은 "전세계 음악 팬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최고의 K팝 시상식으로 나아가기 위해 아시아 거점 및 인접 지역 개최, 향후 세계 1위 음악 시장인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MAMA는 강점인 콘셉트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차별화된 연출, 다양한 글로벌 및 K팝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강화함은 물론이고, 심사 및 투표 시스템을 개편한다.

먼저 글로벌 K팝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세계 167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애플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애플뮤직의 데이터를 심사에 추가한다. 일부 수상 부문은 100% 글로벌 팬들의 목소리만을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모든 투표 시스템 구축 및 전 과정에 아카데미 시상식 심사 관리를 맡아 온 '삼일 PwC'가 참여해 공정성을 높인다.

 

김현수 [사진=CJ ENM 제공]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본부장 [사진=CJ ENM 제공]

 

김동현 컨벤션사업국장은 "대중성, 전문성, 공정성을 베이스로 시상 기준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대중성을 위해서 각종 글로벌 지표를 보강하고 글로벌 각지 다양한 분야에서 심사하실 수 있는 분들도 많이 초빙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 맞춰 K팝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MAMA를 글로벌 최고 시상식 반열에 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1 MAMA는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를 콘셉트로, K팝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전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연출 총괄을 맡은 박찬욱 CP는 2021 MAMA의 키 메시지로 다름의 가치, 한계없는 도전, 편견을 깨는 새로움을 꼽았다. 또한 4세대 대표 아이돌 멤버들의 컬래버레이션, '스트릿 우먼 파이터' 8크루의 무대 등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영국의 대표 팝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이 MAMA 버전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욱 엠넷 CP [사진=CJ ENM 제공]
박찬욱 엠넷 CP [사진=CJ ENM 제공]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은 그룹 워너원의 재결합 무대에 대해서 박찬욱 CP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멤버들이 오랜만에 무대에 함께 선다. 글로벌 팬들 만날 생각으로 멤버들도 설레고 있다. 전 세계가 보고 싶어하는 선물 같은 무대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메이크 썸 노이즈', 지난 2년 동안 가수들이 외치고 싶었지만 외치지 못했던 말이다. 올해 MAMA의 가장 큰 변화는 가수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라면서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해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무대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티스트와 글로벌 음악 팬들을 연결하며, MAMA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하는 호스트는 지난 20 여년간 K팝의 역사를 함께한 뮤지션 이효리가 맡는다. MAMA 역사상 최초의 여성 호스트다.

이효리의 섭외에 대해 박찬욱 CP는 "이번 2021 MAMA에서 여성 호스트를 최초로 섭외하려고 많은 준비를 했었다. 이효리 씨는 K팝의 과거, 현재, 미래라고 생각한다. 올해 콘셉트와 너무 잘 맞는 분이라 섭외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다. 흔쾌히 응답해주셔서 모실 수 있었다"고 했다.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 국장 [사진=CJ ENM 제공]

 

수상 부문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현 국장은 "팬분들의 목소리나 미디어에서 주시는 목소리를 저희는 항상 마마가 그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면서 "K팝이 글로벌적으로 성과와 영향력 높이고 있는데, MAMA도 아티스트의 성장과 K팝의 성장에 걸맞는 역량, '글로벌 톱티어'에 걸맞는 수준을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을 향해 개선해가고 있고, 올해도 바뀌는 부문들이 많다"고 답했다.

MAMA는 올해를 기점으로 팝의 본고장, 미국 진출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간다. 김현수 본부장은 "정체성에 관련된 질문들을 많이 받아왔다. K팝 대표하는 시상식으로서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 소개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데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 지난 12년 간 아시아 최고 시상식에 도전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1위 시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소구되는 시상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전 세계 음악팬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최고의 K팝 시상식이 되고자 한다. 그동안 아시아에서 해왔던 노력에서 더 나아가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K팝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2021 MAMA'는 내달 11일 오후 6시부터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엠넷·티빙·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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